메인화면으로
2년째 ‘적자 행진?’ 강원랜드, 매력·흥미 모두 상실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2년째 ‘적자 행진?’ 강원랜드, 매력·흥미 모두 상실

입장객 제한에 영업시간 단축…불법 온라인도박 기승

인기가수의 콘서트와 특별공연이 줄을 잇던 연말연시, 카지노 입장객 제한에 이어 영업시간 단축까지 겹쳐 강원랜드 안팎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코로나 펜데믹 이전 화려한 조명과 슬롯머신의 현란한 기계음, 고객들의 탄성이 끊이지 않던 카지노 영업장에도 한산하고 을씨년스런 분위기에 한숨과 탄식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한산한 강원랜드 카지노 영업장 입구. ⓒ프레시안

연말연시는 겨울방학과 함께 스키시즌이 본격 시작되면서 강원랜드 인근지역에도 리조트와 강원랜드 방문객들로 붐볐으나 평일은 물론 주말에도 적막감이 감돌 정도로 초토화되고 있다.

28일 강원랜드에 따르면 정부의 고강도 거리두기 조정방침에 의해 지난 18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카지노 영업시간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기존 20시간에서 12시간으로 8시간 단축되었다.

이처럼 카지노 영업시간이 하루 20시간에서 12시간으로 8시간 단축되는 바람에 VIP는 물론 수도권과 영호남 등 원거리 고객들의 카지노 출입이 급감하면서 2년 연속 적자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2020년 카지노와 리조트의 휴장, 부분 영업으로 2019년(1조 5200억 원) 대비 31.5%(4786억 원)의 매출에 불과해 강원랜드는 4316억 원이라는 사상 첫 영업 손실을 냈다.

올해도 증권업계는 2021년 매출 8660억 원, 영업 손실 3억 원을 예상하고 있으나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이라는 새로운 복병을 만나면서 영업손실이 훨씬 커질 것이 명약관화하다.  

이런 상황에 2022년에도 펜데믹 상황의 개선 가능성이 낮아지면서 매출총량제로 대표되는 규제 강화에 게임환경 개선 등의 서비스 혁신이 없으면 3년 연속 영업손실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태호 고한사북남면신동지역살리기공동추진위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강원랜드는 2년 연속 적자가 우려되고 인근 지역도 상경기가 초토화되고 있다”며 “강원랜드는 게임테이블 증설을 통한 서비스 개선을 통해 위기를 새로운 기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토로했다.

▲강원랜드 인근 사북시가지. ⓒ프레시안

서천범 한국레저산업연구소장은 “펜데믹 사태이후 불법 온라인도박이 더욱 기승을 부리는 상황에서 게임시설 확충과 과도한 규제에 대한 혁신이 없으면 강원랜드는 희망이 없다”며 “온라인 사업진출 등 사업다각화도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강원랜드 고객 L씨는 "카지노에 입장하려면 ARS사전예약을 통해 당첨이 되어야 하는데 카지노 영업시간 단축까지 강원랜드는 흥미를 상실했다"며 "주변에 온라인도박을 하는 사람들이 갈수록 증가하는 추세"라고 전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홍춘봉

강원취재본부 홍춘봉 기자입니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