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평당원인 7명의 순천시민이 28일 일명 ‘이재명일병구하기’ 대장정을 위해 경남북 지역 17개 시군을 방문할 목표로 ‘순천 팔마비’ 앞에서 출발했다. 이들 7명은 아직까지 정치일선에 나서본 적이 없다.
이들은 28일 오전 10시 순천 팔마비 앞에서 간단한 출정식 자리를 마련하여 ‘민주 국토대장정에 즈음하여’라는 글을 통해 “나라가 어려울 때 민중의 힘으로 나라를 구한 역사를 일군 선조들의 마음으로 이 자리에 섰다”고 대장정에 임하는 각오를 피력했다.
이어 “작금의 정치상황을 보면 검찰은 기득권 세력과 야합해 국민은 안중에도 없고 그들만의 리그에 심취해 있어 우리는 이에 분노하여 검찰개혁을 외치며 민중의 힘을 보여주기 위해 장정길에 나섰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권이 넘어갈 경우 민주주의가 후퇴할 수도 있음을 이명박 정부에서 경험했다”고 지적하면서 “민주정부의 근간이 흔들리면 안 된다는 순수한 마음으로 ‘민주정부 지키기’와 ‘이재명일병구하기’ 민주국토대장정을 6박 7일 일정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호남에서 영남으로’, ‘순천에서 안동으로’ 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순천을 출발하여 산청군~함양군~거창군~합천군~고령군~달성군~성주군~칠곡군~김천시~구미시~군위군~의성군~상주시~문경시~예천군~안동시까지 17개 시·군을 방문하여 “작은 장작불이지만 횃불이 될 수 있도록 불쏘시개가 되겠다”고 의욕을 불태웠다.
또 “전남 정치1번지 순천이 뛰면 전남이 뛸 것이고 전남이 뛰면 대한민국은 변화될 것”이라면서 “순천에서 미약한 시작일지라도 오늘을 계기로 전국 방방곡곡에서 횃불로 번져 나가서 위기의 민주정부를 지켜내고 대한민국이 바로 설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내년 3월 9일 대선에서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승리를 위한 작은 불쏘시개 역할이라도 하고자 영남지역 17개 시·군을 직접 방문하는 순천 민주당 평당원들의 대장정은 그동안의 선거운동에선 볼 수 없었던 모습이다.
그렇기에 이들은 “저희들의 불쏘시개 마중불이 필요한 곳이라면 그 어느 곳이라도 마다하지 않고 뛰어가겠다”는 각오로 “함께 응원해 주고 함께 횃불이 되어 민주정부를 만들어 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이들 7인의 영남지역 공략 대장정이 민주당의 세력과 지지가 약한 영남지역에서 어떤 반향을 가져올지 지금으로선 어느 것도 예측하기 어렵고 큰 바람이 될지 찻잔속의 미풍에 그칠지 알 수 없으나 이제껏 누구도 시도하지 않았던 평당원의 영남지역 공략이라는 것만으로도 의미는 작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들 7인의 ‘전남 4050 특별위원회’ 영남지역 방문 공동단장은 염동섭, 박종선, 이향기, 문선주(여), 김선일, 정규선, 우성원 등이다. 이들 중 일부는 내년 지방선거 출마도 염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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