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골목상권과 소상공인을 살리기 위해 2019년 도입 운영한 '경기지역화폐'가 대통령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도는 최근 행정안전부 주관 '지역사랑상품권 성과 및 우수사례 평가'에서 우수 기관으로 선정돼 '대상(대통령상)'을 받았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행안부가 지역사랑상품권 활성화를 통해 소상공인 지원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한 지자체 우수사례를 발굴하기 위해 처음 이뤄졌다.
도는 도민들에게 골목상권 소비 기회를 제공하고, 효과를 체감하게 함으로써 지역화폐 유통량 확대에 앞장서는 등 특화된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역화폐 확대발행' 사례를 제출해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타 광역 시·도와 달리 지역화폐 사용처를 발행 시·군 내 전통시장과 연 매출 10억원 이하 소상공인으로 한정함으로써 지역화폐의 본래 목적인 지역공동체 강화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효과를 거뒀다.
무엇보다 코로나19에 대응해 재난기본소득과 소비지원금 등 경기도만의 경제방역대책과 경제복지정책을 추진, 전 도민이 지역화폐를 통한 소비를 경험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한 것도 주효했다.
이를 통해 한정적 재원으로 '경제'와 '복지'라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고, 지자체와 도민, 소상공인 등 주요 지역경제 활동 주체들의 상생협력을 통해 소비가 골목상권으로 더 집중될 수 있었다는 것이 도의 설명이다.
아울러 지역화폐가 도민들의 대표 소비 수단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책을 발굴해 시행하고 있다는 점 등이 향후 타 지자체가 참고할 만한 우수 정책으로 평가 받았다.
류광열 경제실장은 “지역화폐를 통해 전통시장·골목상권 소상공인을 지원하고자 노력해 온 성과가 널리 인정받은 데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지역화폐의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해주신 모든 도민께 감사를 드린다. 앞으로도 지역화폐가 골목상권 영세소상공인의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평가에서는 대상을 받은 경기도 외에도 인천(최우수), 경기 성남·시흥(우수) 등 총 19개 광역·기초 지자체가 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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