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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기록 담은 백서 발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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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 기록 담은 백서 발간됐다

경기 수원시는 60여 년간 운영됐던 ‘수원역 성매매 집결지’의 폐쇄 과정을 기록한 백서 ‘울림’을 발간했다고 27일 밝혔다.

백서에는 2019년 1월 시가 ‘수원역 가로정비추진단’을 신설했을 당시부터의 과정은 물론, 성매매 종사자에 대한 구조·지원 정책 등이 담겼다.

추진단은 성매매 업소의 자진폐쇄를 이끌어 내기 위해 수원역 성매매집결지인 팔달구 매산로1가에 위치한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 성매매업소 업주의 끊임없이 항의와 협박에도 업주들과 토지주(건물주)들을 끝까지 설득했다.

특히 ‘성매매집결지 내 소방도로 개설’을 핵심과제로 설정한 추진단은 도로 폭이 2m에 불과했던 수원역성매매집결지 내에 소방도로를 개설하기 위해 도로개설구간에 편입된 토지 24필지와 지장물 14개 동 등에 대해 강제수용·명도소송 절차 없이 2020년 11월 보상 협의를 마무리했다.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폐쇄과정을 담은 백서인 '울림' 표지. ⓒ수원시

이를 통해 지난달 1단계 공사로 폭 6m, 길이 163m 규모 소방도로를 개설한 시는 내년 12월까지 폭 6m, 길이 50m 도로를 개설하는 공사를 추가로 진행할 예정이다.

시 여성정책과는 2019년 12월 ‘수원시 성매매피해자 등의 자활지원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 8월 ‘성매매피해자 현장상담소’를 개소하는 등 성매매 종사자의 자활 지원에 나섰다.

경찰도 성매매집결지 폐쇄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갖고 ‘성매매집결지 폐쇄 세부추진계획’을 수립, 지난 3월 수원역 성매매집결지 일대 2만5364㎡를 ‘여성안심구역’으로 지정했다.

또 지난 4월 염태영 수원시장과 김원준 전 경기남부경찰청장이 합동으로 성매매집결지를 함께 점검했다.

이와 함께 시는 지난 4월부터 여성안심구역에 방범용 CCTV 설치에 나섰으며, 곳곳에 LED 가로등도 설치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할 수 있는 밝은 거리를 조성했다.

주민들도 ‘안심거리조성 주민협의체’를 구성하며 성매매집결지 폐쇄 촉구 활동을 펼쳐 지난 10월에는 22년 만에 성매매집결지 일대가 ‘청소년 통행금지구역’에서 해제됐다.

염태영 시장은 발간사에서 "세상과 분리된 ‘붉은 공간’(성매매집결지), 한없이 견고해 보이던 벽에 균열을 일으킨 건 오롯이 시민의 힘이었다"며 "시민이 주도한 ‘안심거리조성 협의체’ 등 모두가 마음을 모아 성매매집결지 폐쇄라는 성과를 이뤄냈다"고 말했다.

한편, 백서는 시청 홈페이지 ‘열린시장실’에서 전자책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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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승표

경기인천취재본부 전승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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