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가 이재성 경기관광공사 사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결과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27일 이 후보자에 대한 △신뢰성 △전문성 △창의성 △도정 이해도 △자치분권 이해도 등을 종합 검토·평가한 결과, ‘부적격’ 의견이 담긴 청문결과서를 채택했다고 밝혔다.
앞서 도의회 인사청문위원회는 지난 23일 이 후보자를 대상으로 현안 해결 방안에 대한 견해 등 정책역량을 검증하는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도의회는 인사청문에서 이 후보자는 관광 관련 경력 등 전문성·신뢰성에 대해서는 대체로 인정받았지만, 관광분야 코로나19 관련 대응 전략의 미흡과 경기지역 관련 이해도 부족 등으로 인해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부적합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경기관광에 대한 이해 부족과 준비 미흡 등이 도마에 올랐다.
이 후보자에 대한 청문결과서는 오병권 도지사 권한대행에게 전달될 예정으로, 오 권한대행은 청문결과서를 토대로 최종 임명여부를 결정한다.
송영만 인사청문위원회 위원장은 "청문위원들의 의견을 포괄적으로 취합한 결과, 부정적 의견이 대부분이었다"며 "결정은 집행부에서 하는 것이지만, 도지사가 부재 중인 상황에서 사실상 권한대행이 임명을 강행하기는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 후보자는 33년 동안 한국관광공사에서 근무하며 경영본부장 겸 부사장과 국제관광마케팅본부장, 국내산업본부장 및 정책사업본부장 등을 역임했으며, 2018년부터 올해 4월까지 서울관광재단 대표이사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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