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4일 경주시청 청사 안에서 발생한 보수 유투버 민원인의 공무원 폭행 사건과 관련해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주시지부(지부장 윤묘덕, 이하 공무원노조)는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며 공무원에 대한 폭행범죄에 대해 가해자를 엄중 처벌해 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27일 경주시청에서 가졌다.
공무원노조는 “24일 경주시 본청 한 사무실에서 민원인이 시청 주변에 붙은 현수막 제거에 대해 민원을 제기하였으며, 이에 대해 해당 공무원이 협의 후 제거할 것이라 말하였으나 민원인은 공무원에게 욕설과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하였으며, 폭행 피해 공무원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입원까지 한 상태”라고 사건의 전후를 밝혔다.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공무원노조는 “민원인의 폭언과 폭행, 협박, 성희롱 등 업무방해는 해가 지날수록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공무원 또한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라며 “악성민원에 대한 공무원 보호조치와 민원인의 공무원에 대한 폭언 및 폭행에 대해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할 것”을 경주시장에게 요구했다.
또 가해자와 동종범죄 전과자의 접근금지 조치와 피해자에 대한 공무상 재해 인정과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 등을 요구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어 “경주시와는 별도로 가해자를 공무집행방해·특수폭행으로 고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주낙영 경주시장도 직원 게시판에 글을 올려 "가해자는 업무를 수행하고 있던 직원에게 다가가 수차례 폭력을 행사했고, 사무실 집기를 내던지고 고성과 폭언을 일삼았다"라며 "명백한 범죄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의 원칙으로 단호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시장으로서 한없이 죄송하고 송구하다"고 피해 공무원들을 위로했다.
한편 지난 24일 경주시청 주변에 설치된 민주노총 현수막을 왜 철거하지 않느냐고 전화를 걸어와 항의하던, 수차례 지방선거 출마 전력의 60대 보수 유투버가 욕을 하고 전화를 끊은 후 경주시청 시정새마을과 사무실로 찾아와, 해당 부서 팀장 왼쪽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이어서 따귀와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폭행하며 물건을 집어 던지는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고, 피해 공무원에 입원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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