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의 ‘교원업무의 행정실 이관 추진’을 반대하고 있는 경기지역 교육행정직 직원들이 연가투쟁을 예고했다.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교육청본부 경기교육청지부(경기전공노)는 27일 "도교육청의 학교업무 재구조화 시범사업의 전면 철회를 요구한다"며 오는 29일 연가투쟁을 진행할 방침을 밝혔다.
도교육청의 ‘학교업무 재구조화’ 시범사업은 20여 개 교무실 업무(공통 13개·초등 4개·중등 3개)를 행정실로 이관하는 행정업무 분류 사업이다.
도교육청은 내년부터 2년간 시범운영을 거쳐 최종 계획을 수립할 계획으로, 이를 위해 학교당 행정인력 1∼3명을 지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학교 현장에서 근무 중인 교육행정직 직원들은 ‘행정실 정상화’의 선행을 주장하며 해당 사업 철회를 요구하고 있는 상태다.
전공노 경기교육청지부는 연가투쟁 당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부터 도교육청 정문까지 2.4㎞ 구간을 도보 행진한 뒤 도교육청 정문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진행한다. 또 정시 퇴근과 부당업무 거부 등 준법투쟁도 병행한다.
경기전공노 관계자는 "도교육청은 행정실로 업무 떠넘기기를 중단해야 한다"며 "이재정 교육감이 직접 나와 노조와 대화하고, 이 사태에 대한 사과와 책임자 처벌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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