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화기 두르리는 소리에 직감적으로 반응한 소방관이 올해 경기도소방 10대 뉴스 1위에 선정됐다.
경기도 소방재난본부는 소속 소방공무원 7020명을 대상으로 지난 8일부터 13일까지 6일간 설문조사를 실시해 '2021년 경기도소방 10대 뉴스'를 선정했다고 26일 밝혔다.
설문은 올해 주요 뉴스 20개 중 3개를 선택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1위부터 10위까지를 선정했다.
응답자 중 40%인 2862명이 10대 뉴스 1위로 '수화기만 두드리던 신고에도 응답한 소방관'을 꼽았다.
지난 4월 지병으로 말을 할 수 없는 신고자의 수화기 두드리는 소리를 무심히 지나치지 않고 대응한 본부 재난종합지휘센터 김현근 소방장의 침착한 대응이 많은 직원들에게 귀감이 된 것으로 보인다.
이 사례는 지난달 소방청이 주관하는 제2회 상황관리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받기도 했다.
이어 2위는 지난 6월 이천 물류센터 화재진압 및 구조 임무 도중 순직한 광주소방서 구조대장 고(故) 김동식 소방령과 4월 신고 출동 도중 불의의 사고로 순직한 고(故) 신진교 소방교의 영결식이 차지했다.
올해 초 도내 곳곳에서 발생해 10여 일간 계속된 실종자 수색, 소방공무원 폭행사건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 국가직 전환 1년 경기도소방의 변화 등이 뒤를 이었다.
이 밖에 △119구급 서비스 최고 난제 '병원선정' 해결책 모색 △경기도 최초 여성소방서장 탄생(한선 시흥소방서장 취임) △2020년 화재, 구조, 구급 출동건수 전년보다 모두 감소 △날로 증가하는 전기화재…전력기금 소방분야 투자해야 △전국 최초 개발 핸즈프리 소방 헬멧 특허 취득 등의 뉴스가 10내 뉴스에 선정됐다.
홍장표 경기도 소방재난본부 생활안전담당관은 “올 한해도 경기소방은 크고 작은 재난 현장에서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힘쓰고, 안전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펼쳤다”며 “2022년에도 안전하고 행복한 경기도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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