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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말을 무시하나"...경주 보수 유튜버 공무원 폭행하고 난동 부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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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내 말을 무시하나"...경주 보수 유튜버 공무원 폭행하고 난동 부려

경주시청 공무원 폭행혐의 보수 유튜버 민원인 지방 선거에도 여러 번 출마 전력

경북 경주에서 보수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60대 민원인이 경주시청 청사 안으로 들어가 공무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사건이 발생했다.

경주시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4일 오후 5시 경 이 민원인은 경주시청 주변에 설치된 민주노총 현수막을 왜 철거하지 않느냐고 전화를 걸어와 항의하고 욕을 한 뒤 전화를 끊고 20분 쯤 후에 경주시청 시정새마을과 사무실에 찾아와 들어오자마자 바로 앉아 있던 해당 부서 팀장 왼쪽 얼굴을 주먹으로 가격하고 이어서 따귀와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폭행했다.

▲경주시청에서 한 보수 유튜버가 공무원을 폭행하고, 서류를 집어 던지는 등 난동을 부리고 있다.ⓒ독자제공

이어 말리는 직원들에게도 사무실 서류 등을 던지고 의자까지 던지려 했으며, 경찰이 오고 난 뒤에도 폭언과 발길질을 계속하는 등 난동을 부렸다.

피해를 당한 공무원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이다.

경주시청 주변에는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명의의 경주지역 시내버스의 공영제 등을 요구하는 현수막이 여러 개 설치되어 있는 상태이다.

공무원을 폭행한 이 민원인은 이 현수막을 떼라고 경주시청에 전화를 했으나 공무원이 "현재 버스노조와 합의가 진행 중이고 시간이 걸린다"고 답변하자 “왜 내 말을 무시하느냐"며 찾아와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가격하고 욕설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을 폭행하고 난동을 부린 이 민원인은 지난 2018년 지방 선거때 자유한국당 경주시의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가 출마를 포기했으나 무소속과 민주당 등 당적을 바꿔가며 지방선거에 여러 차례 출마를 한 적이 있으며, 최근에는 보수 유튜버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조만간 가해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 등을 조사한 뒤 처벌할 방침이다.

최근 포항에서도 민원인이 간부 공무원에게 염산을 뿌려 피해 공무원이 실명위기에 처하는 등 민원인의 공무원에 대한 폭행과 협박 사건이 잇따라 발생해 철저한 재발방지책이 요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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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창호

대구경북취재본부 박창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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