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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특별사면, TK 정의당 “문 정부 촛불시민 기만, 사면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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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특별사면, TK 정의당 “문 정부 촛불시민 기만, 사면반대”

TK 지역 정당별 입장차 뚜렷...국민의힘 “환영”, 민주당 “문 대통령 결정 존중”, 정의당 “사면반대”

문재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의 전격 사면 소식이 알려지며, TK지역의 각 정당들은 앞 다퉈 각기 다른 입장을 밝혔다. 특히 정의당은 “문 정부는 촛불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는 입장과 함께 현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24일 문 대통령의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 소식이 전해지며, 박 전 대통령의 고향인 TK지역에선 각 정당들의 각기 다른 입장으로 인해 갈등이 일고 있다.

먼저 국민의힘 대구시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늦었지만 환영한다. 박 전 대통령께서는 오랜 수감 생활로 인한 지병으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한다”며 환영의 입장을 밝혔다.

이어 민주당 대구시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분들의 마음 또한 모르는 바 아니며 아쉬움이 존재한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문재인 대통령께서 안고 계셨을 고뇌의 크기 또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고 무거웠으리라 생각 된다”며 반대 여론을 의식한 듯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정의당은 달랐다. 논평을 통해 “문 대통령은 5대 부패범죄 사면 제한을 약속한 바 있다”고 전제하며, “박근혜 씨 사면 소식은 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부합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고 문 대통령을 직격했다.

또한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은 이날 “문재인 정부는 국민통합 명분으로 촛불시민을 기만하고 있다”며 “촛불로 이뤄낸 민주주의 성취 앞에 국민적 동의도 구하지 않는 박근혜 씨 사면을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하며 분명한 입장을 전했다.

이와 관련 지역 정가에서는 각 정당들의 다른 입장차로 인해 박 전 대통령의 사면까지 남은 기간 동안 지역민들 간의 갈등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정농단 사건 등으로 유죄 확정을 받아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특별사면으로 풀려난다. 2017년 3월 31일 구속된 이후 4년 9개월 만이다. 사진은 지난 7월 20일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병 치료차 입원하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으로 들어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다음은 박 전 대통령의 사면에 대한 각 TK 지역 정당들의 입장문 전문이다.

<국민의힘 대구시당>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 늦었지만 환영합니다.

박 전 대통령께서는 오랜 수감 생활로 인한 지병으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건강을 회복하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도 국민통합 차원에서 조속히 결단해 줄 것을 촉구합니다. 앞으로 우리 국민의힘은 국민대통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민주당 대구시당>

2017년 대선은 준엄한 촛불 민심으로 치러진 선거였습니다.

그렇기에 지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을 반대하는 분들의 마음 또한 모르는 바 아니며 아쉬움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결정을 내리기까지 문재인 대통령께서 안고 계셨을 고뇌의 크기 또한 헤아릴 수 없을 만큼 깊고 무거웠으리라 생각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은 대통령의 힘든 결정을 존중하며 대한민국이 국민대통합의 새시대를 열고 코로나19로 어려운 민생안정을 살피는데, 모든 국력을 모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정의당 대구시당>

문재인 정부는 촛불시민을 기만하지 마라. 박근혜 씨 사면 반대한다.

대통령 임기 중 국정농단으로 복역 중인 박근혜 씨 사면이 크리스마스 이브 깜짝 소식으로 들린다.

문재인 대통령은 “5대 부패범죄 사면 제한”을 약속한바 있다. 이번 박근혜 씨 사면 소식은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부합하지도 않고 옳지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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