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차귀도 서쪽 먼 해상에서 조업하던 어선의 선원 2명이 쇄빙기에 끼어 1명이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24일 제주지방해양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8분경 제주 차귀도 서쪽 약 119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부산선적 대형선망 A호(290t·승선원 11명)에서 선원 A (72)씨와 B (61)씨가 선박내 쇄빙기에 끼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 받은 해경은 경비 함정과 헬기를 급파해 이날 오전 4시 22분 쯤 이들을 119 구급대에 인계했다.
구조 당시 의식이 없던 A 씨는 급히 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고 B 씨는 발목을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이들은 고장 난 쇄빙기를 수리하기 위해 선수 어창에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원 등을 상대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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