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위중증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오병권 경기도지사 권한대행이 23일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을 방문해 운영 현황을 살펴보고 의료진을 격려했다.
오 권한대행은 “이천병원은 대면 진료가 필요한 재택치료자들이 이용할 수 있는 외래진료센터를 선도적으로 운영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위중증 전환 가능성이 있는 확진자들이 관리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지속가능한 대응 시스템을 유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지난 10월 경기도에서 재택치료자 관리를 시·군으로 확대함에 따라 이천·여주·하남·양평 4개 시·군의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
의사 12명, 간호사 10명을 배치해 지난 10월 13일부터 재택치료 확진자 초기 문진, 1일 2회 모니터링, 비대면 진료 및 처방전 발행 등의 의료서비스를 수행하고 있다. 또 각 보건소와 응급상황 대비 비상대응 체계를 구축, 운영 중이다.
정부가 지난 달 26일 재택치료 기본원칙 전환을 밝힘에 따라 도내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은 같은달 말 38개소에서 현재 54개소로 늘어났으며, 재택치료 대상자 증가를 대비해 지속 확대할 예정이다.
이천병원은 1층 응급의료센터 음압 격리병상 내에 외래진료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외래진료센터란 재택치료 대상자 중 비대면 진료로는 증상 파악이 어렵거나 증상이 지속돼 대면 진료가 필요한 경우 이용하는 시설이다.
외래진료센터는 도내 경기도의료원 5개 병원(수원·의정부·이천·안성·파주)과 평택 박애병원에서 운영 중이다. 도는 지자체별 확진자와 재택치료 인원을 고려해 최대 19개소 지정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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