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군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장흥군 유족회와 안양면 수문마을 공동체, (사)장흥문화공작소 주관으로 22일 오후 2시 장흥군 안양면 수문리 키조개거리에서 「제1회 장흥군 보도연맹 사건 희생자 합동위령제」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위령제는 한국전쟁 전후 보도연맹으로 강제 가입되어 득량만 바다에서 무고하게 희생 당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고, 유족들의 한을 풀고자 하는 행사로서 장흥군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됐다.
위령제에는 정종순 장흥군수와 유상호 장흥군의회의장, 조계룡 유족회장 등이 참석하여 유족들에게 위로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유족 20여 명과 수문마을 주민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조계룡 유족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이 자리를 통해 억울하게 희생되신 영령들이 편안히 눈을 감고, 유족들이 긴 세월 묻어 둔 한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으면 좋겠다”고 유가족의 아픔을 위로했다.
장흥군 관계자는 “유가족 여러분의 회한을 씻어 내고 돌아가신 분들의 명예를 지키고 회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며 “오늘 위령제가 역사 속에 묻혀 있던 희생자의 명예를 회복하고, 후손들에게 올바른 역사관을 심어 주어 민족의 아픈 역사를 정리하는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날 행사는 발열 체크 및 참석 인원 축소 등 정부지자체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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