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안동경찰서 태화지구대 소속 경찰관들의 신속한 현장조치로 한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구해 코로나19로 우울한 세밑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특히 현장에 투입된 지 3개월밖에 안 된 새내기 경찰의 신속한 현장 판단과 대처로 ‘자살기도자’를 무사히 구조해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3시 5분께 “남성이 자살 충동을 느껴 옥상에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당시 순찰 중이던 태화지구대 정휘수(47) 경위와 이병환(24) 순경이 신속히 현장으로 출동했다.
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119구급대와 공조해 안전매트 등을 설치하도록 했고 주차된 차량을 통해 원룸 현관문 비빌 번호를 알아낸 후 곧바로 옥상에 올라갔다.
이병환 순경은 20여 분간 자살을 시도 하던 20대 남성을 설득했지만 “살기 싫다. 죽고 싶다.”라며 옥상 난간에서 뛰어내리던 그 순간 이 순경이 몸을 날려 붙잡으면서 극적으로 구조했다.
조금만 늦었더라도 소중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매우 급한 상황에서 신속한 판단과 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구한 셈이다.
정휘수 경위는 “경찰관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고 소중한 생명을 구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다시 얻은 생명이라고 생각하고 행복하게 잘 살길 바랄 뿐이다”고 말했다.
이병환 순경은 “현장에 투입된 지 얼마 안 돼서 당시 조급한 마음과 긴장이 많이 됐지만, 선배님들의 조언과 경험에서 나오는 이야기를 전수 받아서 차분하게 해결할 수 있었던 거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평소 상시교육 매뉴얼 자료와 시뮬레이션을 토대로 교육했던 점도 많은 도움이 된 거 같다”며 “경찰로 몸담은 이상 시민들의 안전과 생명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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