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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파행 누구의 책임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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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의회 파행 누구의 책임일까?

전남 순천시의회 제257회 정례회 마지막 본회의가 예정된 12월 21일 열지 못하고 22일 오후 2시로 하루 연기된 가운데 주요안건 상정여부를 두고 의원들 간 의견이 나뉘면서 파행을 겪고 있다.

일부 안건 관련 유영갑 행자위원장은 “의장불신임안도 불사하고 의원권리 찾겠다”며 의장을 성토하자 허유인 의장은 “법적문제 없어 굴복하지 않겠다”고 대응하는 와중에 일부 민주당 소속의원들 사이에 “해당 행위 등 다각적 검토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 나오는 등 어수선하다.

특히 안건상정을 요구하는 의원들을 대표해서 수석상임위원장인 유영갑 의원은 “의원으로서 당연한 의안심의권을 행사하기 위해 회부해달라는 것이다”면서 “결국은 관철되지 않으면 우리의 권리를 무시한 의장불신임 안으로 갈 수밖에 없다”라고 강경대응을 예고했다.

반면 허유인 의장은 “회의규칙상 문제없고 의원으로서 권리가 있다면 의장으로서 권리가 있어 의원간담회 등 대화로 풀고자 노력했으나 본회의가 하루 늦춰져 송구스럽다”라면서 “굴복하지 않겠고 변함이 없다”라는 입장이다.

시의회의 갈등이 표면화 된 건 김병권 의원의 허유인 의장직 사퇴요구(안건 미회부사유)가 촉발되면서다. 이어 19일엔 순천시 출자법인인 가든마켓 대표 A 씨의 협박성 문자로 한바탕 논란이 일었고 결국 21일 본회의가 연기되면서 갈등이 극에 달한 상태다.

특히나 동료의원이 현직 의장을 상대로 ‘의장직사퇴요구’ 기자회견을 한데다 그 사유로 지목되고 있는 ‘안건 미회부’ 등이 논란인 가운데 ‘시설관리공단’ 조례안이 두 번이나 상임위에서 부결됐음에도 ‘내년 7월 시행’ 예정으로 변경되어 올라왔으나 또 다시 행자위에서 부결됐다.

그런데도 일부 행자위원들이 또 다시 번안 신청하여 본회의에 상정을 요구할 예정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시설관리공단’ 조례안은 22일 오후 2시 본회의가 열린다면 표결로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상임위에서 연이어 3번씩 부결됐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의원들을 중심으로 다시 본회의상정을 목표로 과도하게 밀어붙이는 배경에 어떤 힘이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이번 회기 내에 “반드시 ‘시설관리공단’ 설치조례안을 통과시켜야만 하는 불가피한 사정”이 무엇이냐는 것이다.

때문에 일각에선 “어쩌다 제8대 의회 후반기 들어 이처럼 의회 분위기가 엉망으로 치닫고 있는지 한심하다”는 자조 섞인 의원들의 푸념과 함께 의회를 지켜보는 일부 공직자들 시각에는 “그동안 항상 무슨 일이 발생하면 바로 해결하지 않고 뒤로 미루던 것이 마침내 터진 것”으로 “곪을 대로 곪았던 내홍이 차라리 잘 터졌으니 이 기회에 한번쯤 정리되길” 바라는 눈치다.

민주당 한 인사는 “지난 십 수년간 민주당 원외 지역위원장 시절에도 이 같은 혼란은 없었다”면서 “현 의장체제 들어 갈등이 가중되고 건건이 부딪히면서 논란이 커지는 건 지역위원회도 일부 책임이 있는 것 아니냐”고 지역위원회를 겨냥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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