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등지에서의 집단감염 연쇄폭발로 인해 방역당국이 삼중고에 허덕이고 있다.
21일 전북도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익산에서는 총 55명의 확진자가 속출했다. 이는 익산 역대 일일 확진자 최다인원을 기록한 것이다.
이는 전주의 일 최다확진자 73명과 56명 기록에 이은 세 번째이기도 하다.
익산 확진자 55명 중 23명은 모두 유치원 집단감염 관련 인원들이다. 이로써 유치원 누적 확진자는 총 64명으로 껑충 늘어났다.
또 초등학교 관련 집단감염인원 11명도 추가되면서 누적인원은 23명이 됐다.
여기에 더해 전날 부안의 한 어린이집에서 집단감염이 발발, 19명이 무더기로 확진되는 사태가 빚어졌다.
이처럼 도내 학교 등 다중이용시설에서의 집단감염 발생이 좀처럼 멈추질 않으면서 방역대응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상태다. 결국 이 부족인원은 역학조사의 정상진행마저 어렵게 만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어린 학생들 중심의 집단감염 속출로 유전자증폭(PCR) 검사 인원마저 급격히 증가하자 방역전선이 엎친데 덮친 겪으로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이같은 상황 속에서 도 방역당국과 교육청은 학교별 현장 이동 백신접종 수요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학부모들의 백신 불신 여론으로 접종률 제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전북지역 소아·청소년 접종완료율은 43%를 좀 웃돈 것으로 파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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