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주민들이 마을 인근에 추가로 설치되는 태양광 사업과 관련해 협의 없는 일방적 추진에 우려를 표명하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옥구읍 어은리 마을 주민들로 구성된 태양광 사업 반대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0일 회의를 통해 "마을과 협의 없는 사업추진은 결코 있을 수 없다"고 성토했다.
해당사업은 군산시 옥구읍 어은리 1550 외 12필지에 설치면적 252,020㎡, 설비용량 30㎿ 사업규모로 설치되는 태양광 발전 사업으로 지난 2019년 산업통상자원부에서 허가를 받아 1차 사업은 마무리 됐으며 현재 2차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2차 사업의 경우 마을 주민들과 상생을 통해 진행될 예정인 사업임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는 주민들과의 협의도 없이 사업을 추진하려고 해 주민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어은리 마을 비상대책위원회 소속 청년 귀농인들은 해당 사업부지 입구에 사업추진 반대 현수막을 걸고 향후 1인 시위 등 대응수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박만길 어은리 마을 이장은 "1차 사업을 무사히 마무리 할 수 있었던 것은 사업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협조를 해준 주민들의 도움이 컸다"며 "회의를 통해 주민들 대부분이 동의한 20년에 걸쳐 발전사업 수익을 나눠서 지급하는 구조가 아닌 일시에 지급하기를 바라고 사업을 추진함에 있어서 마을과 꾸준히 협의하며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최종엽 마을 청년회장은 "정부가 권장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사업 중 농촌지역 태양광 발전 사업의 비중이 상당하고 이에 따른 사업의 성공 여부는 마을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조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당초 사업을 추진함에 앞서 주민들에게 약속했던 부분들이 선행되지 않는다면 절대로 추가 사업을 진행할 수 없다"고 성토했다.
또한 최 회장은 "사업자와 함께 상생하기 위해 협조하며 노력했던 마을 주민들의 좋은 마음들이 헛되지 않도록 일체형 스마트팜 태양광 발전사업 허가 전에 후속 대책을 마련하고 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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