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로 운전을 하다가 폐지를 줍던 노인을 치고 도주한 뺑소니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20일 오후 9시 16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 한 도로에서 차량이 사람을 치고 도주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CCTV를 분석해 동선을 추적했고 모텔에 투숙중인 A(20대) 씨를 긴급체포했다. 음주 측정 결과 A 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으로 확인됐다.
당시 A 씨는 사상구 모라동에서 덕포동까지 렌터 차량을 약 3km 운행하던 중 폐지 리어카를 끌던 B(60대·여) 씨를 들이받은 뒤 사고 현장에서 500m 떨어진 곳에다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고로 B 씨는 갈비뼈가 골절되는 중상을 입고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 씨에 대해서는 특가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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