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병원발 코로나19 확산세가 안동을 넘어 인근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
17일 안동시에 따르면 이날 안동병원 관련 확진자는 5명 등 총 7명이 확진자가 발생, 안동병원에서만 7일 동안 58명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매일 꾸준히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 확진된 안동 491번(안동병원) 간호사 가족으로 관련 확진자가 영주(488번)에서 발생, 안동병원발 감염이 인근 도시로 확대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낳고 있다.
안동병원에서는 지난 11일 20대 간호사 1명 등 모두 10명, 12일 1명, 13일 14명, 14일 9명, 15일 12명, 16일 7명, 17일 5명 등 모두 58명의 감염자가 쏟아지고 있다.
안동병원은 최초 확진자가 나온 11층 병동을 폐쇄조치 했지만, 확진자들은 5층 물리치료실 직원, 7층 본관 환자, 2층 본관 의사, 3층 중환자실 간호사 등이 추가 확진됐으며 그동안 간병사, 간호실습생, 방사선사, 미화원 등 병원 전반에 걸쳐 확산 세가 이어지고 있고 인근 도시로도 확진자가 번지고 있어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라는 목소리도 흘러나온다.
17일 기준 안동시의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557명으로 늘었다.
지역민 A 씨(53·태화동)는 “안동병원이 초기 방역에 실패하면서 확산세가 걷잡을 수 없게 됐다”면서 “이제 무서워서 어디 나가지도 못할 지경이 됐다”고 분개했다.
안동시의 한 방역 담당자는 “11일 확진자가 발생하고 12일, 13일 추가 확진자가 발생했을 당시 시에서 진입을 시도했지만, 안동병원에서 자체적으로 검사 하겠다며 검사에 필요한 물품만 공급해 달라고 한 시점이 쟁점이 됐다”고 귀띔했다.
그러면서 “안동병원이 거점병원이나 보니 인근 환자들이 이곳으로 올 수밖에 없다”며 “시국이 시국인 만큼 거점병원을 분산시켜서라도 확산세를 진정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