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기 의원(국민의힘, 경북 경주)이 청소년이 선정한 제8회 국회의원 선플상 수상자에 이름을 올리며 논란이 되자 김 의원의 과거 발언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지난 16일 ‘국회의원 아름다운 말 선플상 시상식’은 고등학생 및 대학생 300여명으로 구성된 '전국 청소년 선플SNS기자단’이 선정과 시상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학생들은 국회회의록시스템에 기록된 본회의와 상임 위원회에서 나왔던 발언록을 지난해 9월부터 2개월간 분석해 아름다운 말을 쓰는 국회의원 30명을 선정했다.
하지만, 김 의원은 지난 7월 국민의힘 원내대책회의에서 ‘일본 자민당 정부가 한국의 정권교체를 원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해 민주당으로부터 ‘구한말 나라팔아 먹는 친일파의 모습’이라고 맹공을 당했다.
이에 더해 지난 9월 국회 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청주 간첩단 사건’에 연루된 활동가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특보단 이력을 갖고 있다는 점을 들어 “간첩의 도움을 받아 대통령이 된 것”이라며 문 대통령의 사과와 해명을 요구해 민주당으로부터 “구태의연한 색깔론을 꺼내들었다”, “저열한 행위”라고 비난받았다.
시민공익연대 관계자는 “수상자 선정기준이 명확한지 의문”이라며 “김석기 의원을 포털에 검색만 해봐도 이런 발언들에 대한 논란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수상자 선정과정에 의문을 제기했다.
지난 2007년부터 인터넷상의 ‘악플과 혐오표현’ 추방활동을 통해 인권과 인터넷평화 운동을 펼쳐온 선플운동본부는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근거없는 비방과 허위사실 유포를 하지 말고, 악플로 인해 상처받는 사람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주는 선플달기를 통해 ‘생명과 인권 존중’, ‘응원과 배려의 인터넷 문화 조성’ 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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