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동 성범죄자 조두순(69)이 경기 안산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 침입한 20대 남성에게 둔기로 머리를 맞는 사건이 발생했다.
안산단원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A씨(20대)를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6일 오후 8시 50분께 조 씨의 집에 찾아가 자신을 경찰이라고 소개하며 문을 열도록 한 뒤 집 안에 있는 둔기로 조 씨의 머리를 가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머리를 다친 조 씨는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지만,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이 발생하자 조 씨와 아내는 곧바로 집 밖으로 나와 거주지 인근의 경찰 치안센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A씨는 지난 2월 아동 성범죄자인 조 씨를 응징하겠다며 흉기가 든 가방을 메고 그의 집에 들어가려다가 경찰에 제지돼 주거침입 등 혐의로 입건된 바 있다.
당시 경찰은 수상한 거동을 보이던 A씨가 조 씨의 빌라 공동현관을 지나 그의 집으로 향하자 계단에서 검문해 흉기를 확인한 뒤 제지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에 대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