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퇴직 음악가들과 교사들로 구성된 골드필 오케스트라가 16일 오후 7시 광주 북구문화센터 공연장에서 창단 연주회를 가졌다.
음악인으로 활동하다 퇴직한 전공자 50여명이 골드필 오케스트라를 창단해 문화행사 접촉기회가 적은 소외계층과 소통하고자 음악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들은 문화·예술인으로써 본인들이 가진 음악적 재능기부를 통해 공동체 구성원들이 서로 화합하고 교류하는 계기가 되는 데 일조하고자 오케스트라를 창단했다고 전했다.
단원들은 광주시립교향악단 단원으로 활동하다 퇴직한 사람부터 음악을 전공한 교사, 대학 강사, 관현악 전공 주부 등 50여 명으로 구성됐다.
구성 단원을 살펴보면 김농학 전 국립목포대 음악과 교수가 대표이고 음악감독 및 악장은 전 광주시향 악장 이창훈 씨가, 운영실장은 전 광주시향 단원 김유정 씨, 운영팀장은 문맹권 전 대학 강사가 맡았다.
이번 창단연주회는 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단원이 참여하지는 못하고 현악 스트링오케스트라와 플루트 현악기 연주자 28명이 무대에 섰다.
바이올린 김금아·유건우·이현정·조순미·박광미 등과 비올라 송민주·송경옥·윤재운, 첼로 조은희·이명진·문맹권·노혜경, 더블베이스 김정숙, 플루트 배혜경·변성호·이현경, 첼로 권유리, 피아노 정가빈 등이 무대에 올랐다.
오프닝 곡으로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 라장조 K.136’을 연주한 골드필 오케스트라는 1시간 10여분 동안 총 5곡 9악장을 연주했다.
연주회를 마친 박광미(바이올린) 씨는 "은퇴한 우리가 이렇게 오케스트라 연주회까지 가질수 있어 새로웠다"면서 "문화·예술 재능 기부를 통한 화합과 교류라는 의미가 있어 더욱 즐거웠다"고 말했다.
김농학 대표역시 "이번 창단연주회를 시작으로 정기공연과 초청공연, 음악나눔, 교육봉사 등 점차 활동 영역을 넓혀가겠다"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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