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이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 윤성환을 비롯해 2억원 이상 국세를 1년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을 추가로 공개했다.
국세청은 지난 6일 고액·상습체납자 6965명을 공개한데 이어 추가로 확인된 7016명(개인 4702명, 법인 2314개)의 명단을 16일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고액·상습체납자에 전 삼성 라이온즈 투수였던 윤성환(40)이 종합소득세 6억여원 체납으로 명단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윤성환은 최근 불법 도박과 승부 조작으로 물의를 빚은 데 고액의 세금까지 체납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앞서 지난 9월 대구지법 형사11단독 이성욱 판사는 돈을 받고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국민체육진흥법 위반)로 구속기소 된 윤성환에게 징역 1년에 추징금 2억350만원을 선고한 바 있다.
한편, 공개된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개인 최고 체납액을 기록한 체납자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엠손소프트를 운영하는 강영찬(39)씨로, 종합소득세 등 1537억원 체납했다. 이번 명단 공개 대상자는 지난달 12일 국세정보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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