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정읍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지역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4단계 방역체계를 구축하는 등 방역 역량을 집중한다.
16일 정읍시에 따르면 올겨울 전국 농가에서 12건의 고병원성 AI가 발생했고, 야생조류 발생 건수도 14건에 이르는 엄중한 상황이다.
정읍에서도 동진강과 정읍천에서 11월 초 각각 1건씩 발생했다.
이에 따라 시는 지역 내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4단계 방역체계를 구축했다.
첫 번째 단계로 철새도래지로부터의 AI 바이러스 유입 차단을 위해 민간방역자원 살수차 4대를 동원, 중점 방역을 실시한다.
동진강과 정읍천, 고부천 주변 도로 약 50여㎞ 구간을 매일 3회씩 소독함으로써 차량 바퀴를 매개로 한 질병 전파를 1차적으로 차단할 계획이다.
두 번째 단계로는 공동방제단 방역 차량 7대를 동원해 가금 농가 진입로와 마을 입구를 주 3회 소독, 차량으로부터 전파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한다.
세 번째 단계는 오리사육 농가에 대한 방역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는 점과 최근 산란계 농가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하고 있는 점을 감안해 광역방제기 2대를 동원해 중점 방역할 계획이다.
일반 육용 오리사육 농가는 주 3회 소독하고, 종오리 농장과 산란계 농장은 매일 집중적인 소독을 시행해 바이러스 감염 가능성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네 번째 단계는 오리사육 농장 내부 AI 바이러스 오염원을 제거하기 위해 드론을 이용한 항공방제를 주 1회 이상 빈틈없이 시행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오리사육 농가와 주변 지역에 방제를 집중해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을 제거함으로써 안정적이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이 가능토록 할 것"이라며 "가금 농가에서도 농장 소독 등 방역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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