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국내 최초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이하 ‘집적화단지’)로 지정받았다.
정부의 집적화 단지 지정으로 전북도는 앞으로 20년간 모두 7680억원(연간 384억원)의 세수를 확보하게 됐다.
전북도는 15일 2.4GW 규모의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사업이 산업부의 신재생에너지 정책심의회 안건 심의를 통과하며 전국 최초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수상 태양광은 45MW규모의 경북 안동시 임하댐지구가 지정됐다.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는 40MW를 초과하는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시설을 집단으로 설치·운영하기 위한 구역을 말한다.
산업부는 이번 지정에 앞서 심의과정에 전북도가 전국 최초로 지자체 주도 민관협의회를 구성·운영해 2년 이상 40차례가 넘는 지속적인 토론과정을 거쳐 주민수용성을 확보하는데 노력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전북도의 자체 예산을 투입해 타당성 조사 등 입지를 발굴하고 사업자 중 일부는 공모를 통해 선정할 것이라는 점을 특징으로 꼽았다.
전북도는 "이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 지정으로 해상풍력 발전사업의 난개발을 방지하고 체계적인 해상풍력 발전단지 조성이 가능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또 "지자체 주도형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익을 지역 사회와 공유해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 "한국형 해상풍력 사업의 롤모델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북 서남권 해상풍력 발전단지가 신재생에너지 집적화단지로 지정됨에 따라 해상풍력 발전량에 따라 앞으로 20년간 총 7680억원(연간 384억원)의 지자체 주도형 신재생에너지 공급인증서(REC) 수익이 지자체에 지급된다.
이 수익은 해상풍력 발전단지 주변 지역 주민 소득증대사업과 어업공동체 육성 및 어촌관광 활성화 사업, 해상풍력단지 주변 생활환경 개선사업, 기반시설 확충사업, 신재생에너지 보급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앞으로 지역주민 의견을 지속적으로 수렴하면서 해상풍력 집적화단지를 조성하고 해상풍력 연관 산업 생태계를 구축해 전북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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