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 상태 오토바이 절도·욕설 행패 경찰관 잇따라 체포

경기도내 현직 경찰관들이 술에 취해 비위를 저지르면서 잇달아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군포경찰서 전경. ⓒ프레시안(전승표)

경기 안양동안경찰서는 14일 군포경찰서 소속 A경위를 재물손괴 및 업무방해,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로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다.

A경위는 지난 밤 0시 30분께 안양시 동안구의 한 편의점에서 만취 상태로 냉동고 위에 설치된 비닐 막을 뜯고, 이를 제지하는 점원에게 폭언을 하는 등 소란을 피워 지구대로 이송됐다.

뿐만 아니라 A경위는 지구대로 이송되자 자신의 신분을 밝히며 지구대 소속 경찰관의 멱살을 잡고 욕설을 하는 등 행패를 부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 시간여 뒤인 1시 40분께 수원시 팔달구 시청사거리 인근에서는 수원서부경찰서 소속 B경장이 술에 취한 채 도로변에 시동이 켜진 채 놓여 있던 배달 오토바이를 훔쳐 타고 300ｍ가량을 주행한 뒤 귀가하던 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체포 당시 B 경장은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에 해당하는 만취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경찰은 입건된 경찰관들에 대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파악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