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최근 지역 가금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함에 따라 내년 1월 말까지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 내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을 집중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무안 육용 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AI) 항원이 검출됨에 따라 신속한 초동방역 조치에 들어갔다. 고병원성 여부는 2~5일 후에 나올 예정이다.
전남도는 초동방역팀을 현장에 투입해 농장 출입을 통제하고 고병원성 여부와 관계없이 해당 농장 육용 오리 2만 90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했다. 검출농장 반경 10km 방역지역 내 58 농가 238만 8000마리의 닭·오리는 이동 통제하고 집중하여 소독하고 있다.
이처럼 최근 전남지역 가금농장에서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잇따라 발생 겨울철 한파 등 기온 하강으로 소독이 미흡하면 추가 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이에 전남도는 적극적인 소독 활동으로 AI 바이러스를 제거하기 위해 내년 1월 말까지 하루 중 기온이 높은 오후 2~3시에 집중 소독을 하는 ‘가금농장 및 축산시설 내 바이러스 없애기 캠페인’을 추진한다.
이번 캠페인 기간 가금농장은 차량 진입로와 축사 전실, 마당, 퇴비장, 집란실, 관리사와 차량·장비 등을 빠짐없이 소독해야 한다. 농장 진입로에는 생석회를 도포하고 출입 차량은 2중 소독해야 한다.
축산시설은 차량 진입로와 대인 소독시설, 시설 내 차량 내외부 등을 철저히 소독하고 소독제 유효기간과 희석배수를 철저히 지켜야 한다.
축산차량은 농장 진입을 자제하고 농장 진입 시 거점소독시설에서 소독 후 고정식 소독시설과 고압분무기로 차량을 2중 소독해야 한다. 방역복과 덧신 착용도 필수다.
한편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가금농장 및 축산관계 시설 종사자와 축산차량 운전자 등은 고병원성 AI 추가 발생 예방을 위해 이번 캠페인에 적극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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