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코로나19' 오미크론(변이 바이러스) 공식 확진자가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13일 전북도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기준 오미크론 공식 확진자는 19명이 추가되면서 모두 24명으로 집계됐다.
추가 확진자 19명은 보육시설 종사자 1명과 보육시설 원생 5명, 원생 가족 13명 등이다.
공식 오미크론 확진판정을 받은 지표환자는 지난 10일.
이어 이틀 뒤인 지난 12일에는 지표환자의 가족 3명과 가족 중 1명(조카)이 다니는 보육시설 관계자 1명이 잇따라 확진판정을 받았다.
전북 첫 오미크론 확진자인 전주의 한 대학교 유학생 A모(30대) 씨는 아프가니스탄 국적 외국인이다.
지난달 25일 이란을 거쳐 입국했다. 입국 당시인 지난달 27일에는 음성판정을 받았다. 하지만 지난 5일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최종 확진됐다.
이와 함께 아울러 해외입국 확진자를 대상으로 실시된 질병청의 변이 바이러스 검사에서 오미크론 확진으로 통보됐다.
A 씨는 지난 달 27일부터 전북 소재 친형의 집에서 자가격리를 취했지만, 자가격리 수칙은 잘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가족 3명이 코로나 확진판정(6일)을 받아 오미크론 의심자로 분류된 후 조카 2명이 다니는 보육시설 및 유치원에 대한 전수검사(500여명 대상)가 실시됐고, 보육시설에서는 다수의 코로나 확진자(27명)가 확인됐다.
해당 유치원에서는 아직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지만, 이 보육시설 한 원아와 어머니가 지난 4~5일 서울에서 가족모임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지표환자의 격리 해제 전 최종 양성판정, 보육시설 전수검사 실시 이전에 이뤄진 모임으로 감염 사실을 모른 채 가족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원아와 어머니도 13일 오미크론 감염으로 확인됐다. 이 모임에는 전북과 서울, 전남 등 5개 가족 7명이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고, 이 모임 참석자 중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했다. 전남의 경우 어린이집 집단감염으로 번졌다.
보건당국은 기존에 확진자가 발생한 유치원 1곳과 보육시설 1곳을 제외한 완주군 소재 유치원 2곳, 초등학교 1곳, 학원 1곳 등에 대한 전수검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에 완주군은 지역 내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 발생과 관련해 실내외 공공체육시설을 당분간 전면 폐쇄하고 봉동읍 경로당도 당분간 휴관하는 등 선제적이고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오는 19일까지 실내외 공공체육시설을 전면 폐쇄하고, 봉동읍 72개소 경로당에 대해서도 오는 19일까지 1주일 동안 휴관 조치키로 했다.
또 봉동읍 둔산리 지역의 당구장업과 골프연습장업 등 100여 개 민간 실내체육시설에 대해서는 특별점검을 강화하는 동시에 종합복지관과 LH삼봉사회복지관의 각종 프로그램을 조기에 폐강하고, 장애인복지관과 장애인직업재활시설 5개소, 장애인주간 보호센터 등도 휴관을 결정했다.
장애인과 노인 등을 위한 복지생활시설 27개소에 대해서도 외출과 외박, 면회 금지 등 외부인 접촉을 최소화해 줄 것을 권고하고 나섰으며, 자원봉사자대회 등 일부 행사는 전면 취소하기로 했다.
한편 완주군은 이날부터 사회복지시설의 특별방역 점검에 착수, 외부인 출입금지를 원칙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방역지침 지속 운영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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