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죽·대산지역에이 지난 2012년과 2017년 가뭄으로 인해 공업용수 공급난을 겪은 가운데 충남도와 서산시가이를 막기 위한 공단 방류수 재이용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13일 "앞으로 대산공단의 공업용수 부족 현상은 심각한 상태에 직면할 수 있다"면서 "서산시는 공단 배출 용수 재사용 사업을 적극 검토하고 있고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앞으로 대산공단은 10~15만 톤의 공업용수가 추가로 필요하다"며 "환경부에서도 방류되는 물의 30% 정도를 재이용하는 노력들을 권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충남도와 서산시는 장기적으로 아산호의 물을 끌어오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지만 많은 사업비와 예타 대상 사업이라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그전까지는 필요한 공업용수 확보를 위해 공단 배출 공업용수 재사용 사업 추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대산공단 지역은 산업시설의 증설이 확장되고 있어 공업용수 부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서산 대산공단에서 배출되는 방류수 재이용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식회사 비케이이엔지는 지난달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서산시 대죽·대산 산업단지 폐수 방류수 재이용사업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
충남도관계자는 "공단에서 처리된 방류수를 재이용하는 사업은 중수도 개념의 사업으로 서산시에서 진행을 해야한다"며 "도는 재이용 될 용수를 사용할 기업들과 협의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산지역을 비롯해 전국의 공단에 공업용수가 많이 부족한 상황이다보니 정부 방침도 물의 재이용을 주요 현안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면서 "현재는 해수 담수화 시설까지 진행하고 있는 실정이다. 향후 석유화학단지가 계속해서 늘어나고 있어 용수 수요가 계속 늘어 나고 있어 환경부와도 방류수 재이용사업을 포함한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케이이엔지 관계자는 "대산산업단지에서 해양으로 방류되는 1일 8만여 톤의 방류수를 원수로 재 사용해 1일 5만여 톤의 수자원을 확보할 수 있다"며 "경제적 효과와 해양 환경오염 부하량을 줄일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단지 폐수 처리업장을 처리를 방류수 재이용사업은 국가정책인 탄소중립 및 무방류 시스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대죽·대산산업단지에 입주한 기업들은 그동안 환경 오염원 배출 원인으로 오인, 지역주민들로부터 불신을 받아왔지만, 이번 사업을 통해 이를 불식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번에 충남도 관계자가 울산 공단에서 성공적으로 운영 중인 현장을 방문해 현장을 확인하고 울산시 관계자를 만나 소통을 했다"며 "용수의 수질에 대한 안전성과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미국 FDA의 먹는 물 수질기준 검사를 의뢰해 생산되는 여과수와 순수에 대한 음용수 적합 증명을 발급받아 생산수질에 대한 공신력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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