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는 11일 도내 코로나19 확진자 중 전북 오미크론 변이 확 감염자와 접촉한 사례가 확인됨에 따라 지역 내 확산 차단을 위해 함평군청 상황실을 방문해 코로나19 방역상황을 긴급 점검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이란에서 입국한 아프간 국적 외국인이 전라북도에서 격리 전 음성판정을 받았다. 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판정을 받고 지난 10일 오미크론 변이가 확인됐다.
이 외국인은 자가격리 중 가족과 접촉해 조카가 다니는 전북 소재 어린이집으로 감염이 확산됐다. 이후 서울에서 가족 모임 등을 통해 전남에 있는 어린이집까지 연쇄 감염이 발생했다.
현재 전남지역 오미크론 변이 의심 환자는 10명이며 오미크론 변이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정밀검사가 진행 중이다.
전남도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에 대비해 접촉자 2225명을 전수 검사하고 231명을 자가격리 하는 등 신속하고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오미크론 변이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대응을 한층 강화했다. 밀접접촉자의 경우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14일간 격리해 총 3회 진단검사를 하는 정부 방침 보다 강화해 매일 검사한다. 모든 해외입국자에 대한 10일간 시설격리와 4회 진단검사도 실시하고 있다.
김 지사는 “오미크론 변이는 확산 속도가 매우 빨라 하루이틀사이 다른 사람까지 감염될 수 있어 위험성이 크다”며 “신속하고 면밀한 역학조사로 지역 확산 차단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오미크론 의심 환자가 발생한 만큼 모두가 경각심을 갖고 방역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며 “감염 예방을 위해 다른 지역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불가피하게 방문할 경우 일상 복귀 전 반드시 진단검사를 받아 달라”고 당부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