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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채홍호 부시장 출판기념회…공무원 내부 게시판에 올려 구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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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채홍호 부시장 출판기념회…공무원 내부 게시판에 올려 구설수...

공무원, 코로나 시국에 ‘갈 수도, 안갈 수도 없어’ 부담 가중 반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시 공무원 내부 게시판에 채홍호 대구시 행정부시장의 출판 기념회 행사가 게시돼 직원들로부터 반발을 사고 있다.

대구시청 총무과 내부 게시판에는 ‘채홍호가 일내여’라는 채  부시장의 출판기념회의 일정과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는 안내문이 게시됐다.

▲총무과에서 내부 게시판에 올린 안내문ⓒ프레시안 (김진성)

채 부시장은 조만간 사직서를 내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문경시장으로 출마할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직 부시장으로 재직 중인 채 부시장의 문경시장 출판기념회 공지되자 현직 공무원들의 심적, 금전적 부담이 가중된다며 곳곳에서 불만이 터져 나왔다.

공무원 모씨는 "환영해야 할 일이지만 공무원인 부시장의 정치적인 행사에 대구시에서 공개적으로 출판기념회 참가를 유도하는 행위는 있을 수 없다"며 황당해 했다.

출판기념회는 출마 당사자들이 선거 정책과 후보자를 알리는 효과적인 홍보수단으로 유권자와의 소통수단이라는 그럴듯한 명분으로 포장하지만, 선거자금을 끌어 모으기 위한 음성적 통로로 변질된 지 오래다.

출판기념회 행사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정치자금에 해당하지 않아 신고 의무가 없어, 출판기념회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기념회장 앞에서 인증샷을 찍고 참석여부를 확인하는 웃지 못 할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한다.

대구시 공무원 노조 장재현씨는 “출판기념회가 열리면 선거를 잘 치르라는 의미로 적게는 일반 경조사비 보다 다소 높은 수준의 봉투를 전달하는 관례다. 선거자금을 위한 도구로 전락한 출판기념회 문화는 없어져야 할 악습이다”며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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