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시는 지난 8일 배곧대교 건설과 관련해 한강유역환경청 및 사업시행자, 지역주민 등과 함께 합동현지조사를 진행했다고 9일 밝혔다.
다만 이번 합동현지조사는 보다 많은 지역주민들의 의견을 들어달라는 시의 강한 요청으로 마련됐음에도 불구, 한강유역환경청은 시흥 및 인천 주민 각각 1명 씩만 합동현지조사에 참석하도록 했다.
시흥시와 인천시는 배곧대교 건설시 습지 훼손을 최소화함으로써 타 해상 교량이 습지 및 조류에 대한 영향이 크지 않고, 현재 남동유수지 저어새 번식지 바로 옆에 송도 4교 사장교가 있음에도 번식하는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에 일부 주민들은 배곧대교가 심각한 환경훼손을 가져오지 않는다며 이에 대한 검토와 분석, 근거 자료를 한강유역환경청에 의견서로 제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나 현재까지도 배곧대교 사업은 습지 훼손을 이유로 지체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시흥시는 지난달 '환경영향평가서등에 관한 협의업무 처리규정'에 따라 합동현지조사 및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 구성을 한강유역환경청에 요청했다.
이날도 임병택 시장은 한강유역환경청에 배곧대교 건설에 대한 보다 합리적인 결과 도출 및 사회갈등 최소화를 위해 법에서 명시한 ‘환경영향갈등조정협의회’를 구성할 것을 강하게 요구했다.
임 시장은 “배곧대교 건설은 배곧, 송도 주민들의 오랜 숙원사원인 만큼, 지역주민의 생생한 목소리가 담긴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결과 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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