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범덕 충북 청주시장이 “백신 접종 등 방역 수칙 준수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한 시장은 9일 ‘청주시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하루평균 35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지역 실정을 전하며 이같이 강조했다.
한 시장은 “전국적으로는 확진자 6천 명 시대를 경험할 새도 없이 이틀 연속 7천 명대를 넘어섰고, 청주도 최근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35명 정도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며 “방역 대응 여력도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일상으로의 완전한 회복은 현재로선 불투명하다”며 “이대로는 전국 확진자 1만 명 시대도 멀지 않았고 청주시 일일 확진자도 100명을 넘길 수 있는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한 시장은 “다만 우리 시의 경우 대부분 무증상이거나 경증인 영유아와 청소년의 감염 비중이 높고, 전체 격리자 대비 위‧중증 확진자의 비율은 1% 정도 수준이어서 아직은 의료여력이 감당할만한 수준이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며 “보육시설과 학교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과 n차 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이런 상황이 장기화한다면 어르신들과 기저질환자의 감염 비율도 자연히 높아져 더욱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 시장은 “지난 2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우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새로운 질서를 잘 지켜왔다”며 “하지만 단계적 일상 회복으로 전환된 11월 이후 다른 지역 확진자의 직접 접촉에 의한 감염 비율은 3% 수준에서 13%까지 높아졌다”고 했다.
특히, 유행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시장은 “최근의 주요 감염양상을 보면 주로 백신 미접종자를 통한 산발적 소규모 집단감염이 계속되고 있고, 초등 미만 영유아 확진자의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백신은 완벽할 수 없지만, 감염 확률과 중증도로의 이행을 현저히 떨어뜨린다는 것은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학생들 스스로와 사랑하는 부모 형제, 그리고 우리 공동체 모두를 지키기 위해
청소년층의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 노력에 모두 함께 나서달라”며 “어린이집에서는 외부 강사 초빙이나 야외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방역 수칙을 꼼꼼히 더 챙겨달라”고 말했다.
한편, 청주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지역 내 코로나19 확진자 누계는 모두 4336명으로, 전날 44명을 비롯해 지난 한 주간 하루 발생 35.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도 45명으로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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