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권익위원회가 실시한 올해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결과 전국 17개 시도 중 경북도가 지난해에 이어 2등급을 달성했다.
9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에서 경북도와 업무경험이 있는 민원인을 대상으로 측정한 외부청렴도에서는 지난해보다 1등급 낮아졌고 도청 공직자들을 대상으로 측정한 내부청렴도에서 최고등급인 1등급을 받아 종합청렴도 2등급으로 평가됐다.
경북도는 국민권익위원회 청렴도 측정 이후 하위권에서 이철우 도지사가 취임하면서‘변해야 산다’라는 도정철학으로 전 직원이 청렴의식을 가지고 공직사회의 변화와 혁신의 필요성을 강조해 왔고 그 결과 청렴도 등급이 점차 상승해왔다. 도는 이러한 상승세를 더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도 공직자와 공공기관의 임직원들의 청렴의식을 강조하며‘각계전투(각자 계산하고 전부 투명하게)’ 캠페인 등 청렴문화를 추진해왔다.
특히, 올해 청렴도 1등급 달성과 도민들로부터 신뢰받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해 29개의 청렴시책을 발굴·추진했다. 먼저, 민관이 함께하는‘청렴도 1등급 달성 대책협의회’를 통해 행정 서비스를 이용하는 민원인의 만족도·청렴도 제고로 외부 청렴수준을 향상시켰다. 또 명절·연말연시 등 청렴 취약기간‘청렴주의보’운영을 통해 부서장이 직접 공사·용역·보조사업자 등에게 금품·향응 수수 및 제공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처음으로 시행한‘청렴경북 유튜브 영상공모전’을 통해 전국에 청렴경북의 문화를 확산해왔다. 지난해부터 청렴도 취약 4개 분야(공사, 용역, 보조금, 민원)에 대해 청렴도 향상을 위한 감사로 전환했다. 이를 통해 올해 공사·용역분야의 계획단계, 시공단계, 준공 후 사후관리 단계 등 각 단계에 맞는‘청렴이행 평가표’을 제작해 공사·용역분야의 청렴도 제고를 위한 감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도청 공직자들의 내부 청렴수준 향상을 위해서 전 부서가 동참하는 ‘전 부서 청렴책임제’를 운영했다. 실국·사업소·소방서 청렴 순회간담회로 연중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했다. 또 찾아가서 함께하는 청렴교육으로 전 직원에게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시행 전 공직자의 행위기준에 대해 교육하는 등 다양한 청렴교육을 실시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2년 연속 2등급 우수한 청렴도 등급을 받은 것은 청렴한 바람이 경북도와 공직 내부로부터 불어오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지금에 안주하지 않고 도민에게 신뢰받는 더 청렴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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