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인화면으로
57년 울엄니 품에서 그린 '모정의 세월', 활자로 다시 피운 사랑과 그리움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 밴드 공유하기
  • 인쇄하기
  • 본문 글씨 크게
  • 본문 글씨 작게
정기후원

57년 울엄니 품에서 그린 '모정의 세월', 활자로 다시 피운 사랑과 그리움

전북소방본부 구조구급과 이영순 팀장 '내 삶의 빛 엄마' 책자 발간 화제

ⓒ전북소방본부


친정엄마를 향한 애틋한 사랑과 그리움이 절절히 묻어나는 '모정의 세월'을 활자로 그려낸 책자가 소방공무원의 손끝에서 발간돼 화제다.

엄마 품 속에서부터 50년 하고도 7년을 더한 긴긴 세월이지만, 뒤돌아보면 엄마에게 못한 일이 너무 많기만 한 그 세월의 야속함을 반성하듯 늘 고개를 들 수 없지만, 그래도 입가에 맴도는 그 말은 늘 '울엄니'다.

'내 삶의 빛 엄마'라는 이야기로 엮어진 책자를 펴낸 주인공은 전라북도 소방본부 구조구급과에 근무하는 이영순 팀장.

전북도청에 공무원의 첫발을 디딘 후 순창군청에서 5년간 근무하다 평생 반려자를 만난 이 팀장은 신혼시절부터 한지붕 아래서 엄마와의 신혼생활도 함께 시작한다.

총 4부로 나뉘어진 이 책의 1부 <그리움>에서는 저자인 이 팀장의 완주에서의 어린 시절 속을 들여다보게 한다.

2부 <지혜로움에서는 저자가 결혼 후에도 친정엄마와 함께 손발을 맞추며 써내려간 추억들의 향기가 입혀져 있고, 3부 <아름다움>에서는 친정엄마와 손주들의 이야기로 두텁기만 정이 책 속에 쌓여간다.

마지막 4부 <외로움>에서는 엄마를 요양병원으로 모신 가슴 저민 이야기 하나하나가 모녀의 삶을 반추하게 된다.

어느 여인의 엄마에 대한 소소한 기록을 담아낸 책이지만, 삶의 주인공이 아니라 엑스트라의 삶을 걸어온 한 여인의 인생 페이지이기도 한 이 책은 어린시절부터 써온 일기장을 꺼낸 뒤 지난 5년 간 쓰고, 지우고, 고치기를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는 그다.

저자 이영순 팀장은 "행복과 지혜를 책을 통해 배웠고, 행복한 가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책과 글쓰기는 마음을 닦고 다스리는 멘토였다"면서 발간한 책자가 하나의 작품이라기보단 삶의 줄자임을 강조한다.

그는 월요 독서토론 진행을 10년 넘게 맡아오면서 독서대학의 '고전 읽기'에 참여한 것은 물론, 지금도 문학을 읽으며 끊임없는 학구열로 지식의 총량을 늘리는 데 힘쓰고 있다.

한편 이영순 팀장의 또다른 저서로는 지난 2011년에 출간한 <사랑이 나를 꿈꾸게 한다>가 있다.

이 기사의 구독료를 내고 싶습니다.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1,000 원 추가
-10,000 원 추가
매번 결제가 번거롭다면 CMS 정기후원하기
10,000
결제하기
일부 인터넷 환경에서는 결제가 원활히 진행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kb국민은행343601-04-082252 [예금주 프레시안협동조합(후원금)]으로 계좌이체도 가능합니다.
배종윤
프레시안에 제보하기제보하기
프레시안에 CMS 정기후원하기정기후원하기

전체댓글 0

등록
  • 최신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