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병상 200개 가량을 운영하는 전북 군산의료원 노조가 파업을 유보했다.
9일 군산의료원 노사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전북지방노동위원회 2차 조정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하지만 합의 결렬을 선언하는 대신에 오는 16일 한 차례 더 조정에 참여키로 했다.
군산의료원 노조는 추가 조정 전까지 사측과 교섭을 이어가되, 당초 이날 예고했던 파업은 미루기로 했다.
앞서 의료원 노조는 전국 34개 의료원 가운데 군산의료원만 임금 체계가 달라 상대적으로 임금을 낮게 받고 있다는 점을 주장하면서 개선을 요구해 왔다.
그러나 의료원 사측은 경영 부담 등을 이유로 노조의 개선책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감염병 전담병원인 군산의료원이 노조의 파업 유보로 코로나 환자 치료에 대한 차질을 당장 피할 수 있게 됐지만, 앞으로 추가 조정 여부에 따라 파업에 돌입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태다.
한편 군산의료원은 도내 전체 코로나 병상의 4분의 1을 담당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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