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교육청, 8~9일 ‘경기미래학교 콘퍼런스’ 개최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미래학교’에 대한 공감대 확산을 위해 오는 8∼9일 ‘2021 경기미래학교 콘퍼런스’를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의정부 몽실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콘퍼런스는 경기도민에게 도교육청이 지향하는 미래학교의 유형별 정책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교육과정 개발 방향 등을 공유해 교육공동체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것이다.
현재 도교육청의 경기미래학교 방향성은 △틀을 깨는 학교(다양한 학교 유형) △선을 넘는 학교(유연한 학교 제도) △학생 주도 교육과정(학생 주도의 성장학교) △민주적 자치학교(공동체가 함께 하는 학교) △개방적 학교환경(경계가 없는 학교) 등 다섯 가지 특성을 지닌다.
이에 따라 현재 마련된 경기미래학교 유형은 △초·중, 중·고 등 학교급을 통합해 운영하는 학교 △언어 교육 특화인 ‘군서미래국제학교’ △무학년제 대안학교인 ‘(가칭)신나는학교’ △기후환경 교육 중심인 ‘생태숲 학교’ 등이 있다.
이 같은 유형별 특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8일에는 ‘미래교육의 다양성’을 주제로 △신나는학교 교육과정 방향 △생태숲 학교 교육과정 모델 △정보통신기술 활용한 교육 서비스(에듀테크)와 미래교육 방향 등이 논의될 예정이다.
또 9일에는 ‘미래학교 통합 교육과정’을 주제로 △유·초 통합 △초·중 통합 △중·고 통합 등 학교급을 통합해 운영한 미래형 교육과정 연구·선도 학교 운영 사례 등이 소개된다.
김은정 미래교육정책과장은 "경기미래학교는 혁신학교 성과와 문화 등을 바탕으로 미래교육을 이끌어갈 새로운 학교"라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나온 여러 의견을 경청해 미래교육을 위한 경기미래학교 정책을 더 내실 있게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송주명 "2022 개정 국가교육과정 디지털 교육, 기술교육 편중"
경기지역 교육시민단체 민주주의학교 송주명 상임대표(한신대 교수)가 최근 교육부에서 발표한 ‘2022 개정교육과정’에 대해 "디지털 교육의 목표가 지나치게 기술교육에 편중돼 있다"며 비판하고 나섰다.
7일 민주주의학교에 따르면 송 대표는 지난 6일 열린 ‘수원시 참여와 소통의 특례 민주시민 아카데미’의 일곱 번째 강의인 ‘블록체인과 미래경제 : 시민선택의 공간’에 좌장으로 참석해 "2022 교육과정 개정 사항에서 ‘디지털·AI 교육환경에 맞는 교수·학습 및 평가체제의 구축’을 내세운 것은 4차 산업혁명시대에 환영할 만한 일"이라면서도 "그러나 주요 내용이 AI와 소프트웨어 및 코딩 등 기술 중심의 학습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송 대표는 "미래 디지털 기술에 대한 학교 교육은 기술 습득과 더불어 기술에 대한 주체적이고 비판적인 시민역량을 함양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서는 디지털 기술과 연관된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쟁점들이 함께 탐구되는 ‘복합 문해력(multi-literacy) 교육’으로 나가야 하지만, 이번 개정 사항은 미래 시민역량을 기르는 비판적 사고와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 함양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민과 학생들에게 디지털 기술에 매몰되지 않고, 그것의 긍정성과 부정성을 판단할 수 있는 비판적 사고를 키울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교육의 임무"라며 "나아가 건전한 경제관념과 시민참여 경제민주주의 관점으로 미래기술을 재구성할 수 있도록 면밀한 교육설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에 강사로 나선 문영배 한국블록체인협회 부회장(디지털금융연구소장)은 시민의 주체성을 높이고, 경제민주주의의 가능성을 열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기술의 투명성과 분산저장성 및 수정불가능성 등 ‘수평적 보안 신뢰성’이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디지털 기술의 진보에 따르는 양면성 플랫폼 경제와 핀테크의 가능성과 한계 △경제거래와 IT의 융합으로 나타나는 블록체인 기술의 특징 △블록체인 기술과 사물인터넷의 융합으로 전개되고 있는 스마트시티, 메타버스의 새로운 가능성 등에 대한 논리 개념과 더불어 현실 사례를 중심으로 설명한 문 부회장은 "시민들이 디지털 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을 가지고 디지털 문해력을 일상적으로 갖출 때 미래경제에 대한 시민선택의 공간은 크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시 참여와 소통의 특례민주시민 아카데미’는 내년 1월 특례시로 승격되는 경기 수원시가 시민역량 강화를 위해 한신대학교에 위탁해 이뤄지는 강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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