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 환자가 총 24명으로 늘어났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6일 0시 기준 오미크론 확진자가 전날보다 12명 늘어난 24명이 됐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해외 유입 확진자가 6명이며, 국내 지역 사회 감염 확진자가 18명이다.
하루 사이 확진자가 두 배로 증가한 가운데, 이미 국내 지역 사회 감염이 본격화한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낳을 수 있을 정도로 지역 사회 내 전파량이 크다.
이와 관련해 국내 최초 오미크론 변이 전파 사례가 된 인천 미추홀구 목사 부부를 통해 이미 6차 감염 사례까지 나왔다. 지난 5일 인천시와 방대본 발표 내용을 종합하면, 전날 인천에서 확인된 오미크론 확진자 3명은 미추홀구 교회 관련 오미크론 선행 확진자와 접촉한 후 확진 판정을 받았다.
전날 기준 지난달 24일 나이지리아에서 귀국한 목사 A씨(40대) 부부→A씨 10대 자녀→A씨 부부 지인인 B씨와 아내 C씨→A씨 장모 D씨→B씨 지인 E씨→B씨와 E씨의 지역 사회 접촉자 3명 등 6차 전파 사례까지 확인되면서 이미 목사 부부 지인 간 감염이 지역 사회 첫 전파 사례로까지 번졌다.
전날 인천 오미크론 확진자 3명 가운데 한 명(인천 50대 여성)은 식당에서 B씨와 접촉한 후 오미크론에 감염됐고, 나머지 두 명은 E씨 지인의 동거인이다.
이미 인천과 경기도에서 확진 사례가 나온 가운데, 서울과 충북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의심 사례가 나온 만큼, 앞으로 오미크론이 어느 정도로 확산할 지, 그 여파가 어느 정도일 지는 미지수다. 전날 기준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감염 의심자와 접촉한 이들은 719명에 달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를 포함해 국내 코로나19 총 신규 확진자는 4325명이다. 국내 발생 4296명, 해외 유입 29명이다.
전날보다 802명 감소하면서 확진자 수는 4000명대로 내려갔다. 주말 검사량 감소 영향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방역당국은 당초 전날 확진자 총 수를 5128명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한 명이 감소한 5127명으로 정정했다.
다만 이날 확진자 수는 일요일 기준(월요일 발표 기준)으로는 첫 4000명대이자 최다 기록이다.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17명 감소한 727명이다. 사망자는 41명 늘어나 총 3893명이 됐다. 치명률은 0.82%다. 단계적 일상회복 전환 이후 확진자 규모가 커지고, 그에 따라 사망자도 늘어나면서 한때 0.7%대를 유지하던 치명률이 올라간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부터 앞으로 4주간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확산과 코로나19 위중증 환자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사적 모임 규모를 수도권 6인, 비수도권 8인으로 제한하고 방역패스 적용 범위를 확대한 특별방역대책을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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