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의 인성병원에서 5일 68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하면서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이날 포항시에 따르면 북구 장성동 인성병원 관련자 68명, 기존 확진자 접촉 확진자 10명, 종교시설 관련 1명, 감염경로 미상 3명 등 휴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81명이 발생해 코로나19 이후 일일 최다를 기록했다.
인성병원에서는 지난 3일 근무하던 요양보호사 A씨가 증상을 보여 검사를 받고 다음 날인 4일 확진 판정을 받아 입원 환자와 직원 350여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통해 5일 간호사 1명, 입원 환자 64명, 요양보호사 A씨의 가족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포항시는 해당 병원 3개 병동에 대해 코호트격리를 실시하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환자들은 타 병원으로 분산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포항시에서는 지난 1일 31명을 시작으로 2일 11명, 3일 20명, 4일 35명, 5일 81명의 확진자가 나오면서 5일간 17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이에 포항시는 신속한 검체 검사 지원을 위해 6일부터 12일까지 종합운동장 내에 임시 선별진료소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5000명 이상 계속 발생하고 있고, 우리지역에서도 코로나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연말연시 사적 모임과 지역 간 이동을 최대한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을 포함한 개인 방역수칙 준수와 코로나19 백신 추가 접종에 적극 동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6일부터 4주간 정부 방침에 따라 비수도권 기준 사적모임 인원이 수도권은 6명, 비수도권은 8명으로 축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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