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세가 더욱 거세질 전망이다. 확진자가 9명으로 늘어난 것에 이어 의심사례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5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지난 4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3명 늘어 9명, 의심(역학적 관련) 사례는 9명 증가한 1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내 오미크론 감염자는 Δ 나이지리아 방문 40대 인천 거주 목사 부부(1~2번) Δ 목사 부부의 10대 아들(3번) Δ 30대 우즈베키스탄 남성(4번) Δ 4번의 가족 및 지인(5~7번) Δ 다른 항공으로 나이지리아서 입국한 50대 여성 2명(8~9번) 등 총 9명이다.
오미크론 확진자 9명은 대부분 인천 미추홀구의 교회와 연관되지만, 실제 접촉은 대부분 교회 밖에서 이뤄졌다. 지역사회 전파가 이미 이뤄졌을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날 신규 오미크론 감염자 3명은 앞서 오미크론 감염자로 판명된 30대 우즈베키스탄 국적 남성(4번)의 부인과 장모, 30대 지인이다. 4번 환자는 목사 부부(1~2번)의 귀국 후 이동을 도운 뒤 오미크론에 감염됐다.
현재까지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와 오미크론 변이 감염 의심자와 접촉한 이들은 719명으로 파악되고 있다. 여기에 미추홀구 교회에서 외국인 프로그램 앞 시간대 예배에 참석해 선제적 검사 대상자로 분류된 369명까지 포함하면 접촉자는 대략 1088명으로 더 많아진다.
더구나 오미크론 확진자 9명 가운데 40대 목사 부부를 제외하면 모두(7명) 백신 미접종자로 확인됐다. 감염 의심 사례자(13명) 중에도 백신 접종자는 3명에 불과했다. 확진자와 의심 사례자 22명 중에 접종완료자는 5명(22.7%)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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