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로 메신저피싱을 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한 후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금품을 갈취한 일당 111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3일 경북 구미경찰서 등에 따르면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에게 접근해 정지된 지급계좌를 풀어주겠다며 금품을 갈취한 총책 A씨(30) 등 10명이 구속되고 B씨(36) 등 101명이 불구속 입건됐다.
총책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올해 6월까지 불법 도박사이트 계좌로 5만원에서 10만원의 소액을 입금한 뒤 ‘메신저 피싱’ 피해를 당했다며 경찰서 여러 곳에 신고한 후 도박사이트 운영자 계좌를 지급 정지토록 했다. 이후 이를 풀어 주겠다며 운영자들에게 접근해 금품을 뜯어낸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이와 관련 추가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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