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순창군이 토종곰팡이 '순창 황국1호'를 본격 출고하면서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 뿌리산업인 발효미생물 종균첨가제 산업의 첫 발을 내딛었다.
순창군은 재단법인 발효미생물산업진흥원(대표이사 황숙주, 이하 진흥원)이 지난 1일 우리나라를 대표할 수 있는 '순창 황국1호' 토종종균제품 출고식을 갖고 본격 시장에 진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출고식에는 황숙주 순창군수를 비롯해 순창군의회 신용균 의장과 군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월 준공을 완료한 발효미생물산업화센터에서 열렸다. 발효미생물센터는 식약처로부터 우수건강기능식품제조업체(GMP인증) 인증을 받아 토종발효미생물을 생산 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했다.
이번에 출시한 '순창 황국1호'는 지난 2016년 전통메주에서 분리하여 발효특성(효소활성, 포자생성능력, 기능물질 생성능력) 및 안전성(아플로톡신 비생성) 시험을 통과했으며, 기존 수입 곰팡이에 비해 산업화 특성이 우수한 것을 확인했다. 또한 2020년과 2021년에는 전통장류와 공장식 장류 생산공정에 적용하여 생산한 된장과 고추장이 품질이 우수한 것으로 현장에서 증명하기도 했다.
진흥원은 '순창 황국1호' 출시를 시작으로 국내 전통발효식품산업 육성지원을 위해 순창백국, 순창홍국, 순창효모, 순창청국장균, 순창식초종균, 순창유산균 등 시리즈 생산을 진행하고 있으며, 2022년 상반기에 다양한 토종 미생물 제품 출시도 예고하고 있다.
황숙주 이사장은 "순창황국1호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장류용 토종 유용균주로서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라며, "향후 출시되는 다양한 순창미생물이 우리나라 발효식품을 글로벌 식품으로 성장하는데 많은 기여를 할 것을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순창미생물을 유통하는 기업체와도 계약체결이 이루어진 만큼 내년 7억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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