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대학교(총장 고영진)가 ‘여순10·19사건’ 진상규명에 필요한 특별법 제정에 따라 본격적인 학술적 접근에 나섰다.
순천대학교는 2일 일반대학원에 ‘여순지역학과(석사과정)’를 신설하고 2022학년도 1학기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여순10.19사건 진상규명과 희생자 명예회복의 기회를 확대하고 지역 인문학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방침의 일환이다.
이에 순천대는 지난 11월29일 학칙공포를 통해 일반대학원 석사과정으로 신설을 최종결정하고 오는 2021년 12월6일부터 12월24일까지 원서접수를 받아 신입생을 모집한다.
여순지역학과는 사학과‧문예창작학과‧사회교육과‧국어교육과‧법학과‧경제학과의 교수진이 참여하는 학과 간 협동과정으로, 이론 역량 강화를 위해 ▲여순지방사 연구 ▲여순정치연구 ▲여순경제연구 ▲여순사회연구 ▲여순문학연구 등의 과목이 개설될 예정이다.
여순지역학과 신설과 관련하여 사학과 이종수 학과장은 “여순사건 진상규명은 사건 발생의 역사적 배경과 전개과정에 관한 학술적 연구가 선행”되어야 하기에 “이번에 신설된 ‘여순지역학 협동과정’이 빠르게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시민사회와 자치단체들의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순천대 강성호 대학원장은 “그간 우리대학은 지역사회의 역사·문학·정치·경제·사회·법제도 등 다양한 분야의 종합적 연구와 교육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다”라며 “‘여순지역학과’신설 또한 전남동부권 유일의 국립대학으로서 역할을 다하고자 지역사회의 요구를 수렴하여 지난 몇 개월간 관련학과교수 및 관계자들과 심도 있는 논의과정을 거쳐 맺은 결실이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대 대학원은 대학발전후원회의 후원을 받아 2022학년도 신입생들에게 1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할 예정인데 신설되는 여순지역학과 신입생도 혜택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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