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대 대통령 선거를 99일 앞두고 일각에서 이번 대선은 2% 내 초박빙 싸움이라는 전망이 나와 내년도 처음 투표하는 18세 청소년 유권자들의 표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019년 개정된 공직선거법에 따라 선거권이 만18세로 하향되면서 내년도 대선일에 만18세가 되는 2004년 3월 10일생부터 투표가 가능해졌다. 투표일에 만18세 유권자는 대구경북에만 4만4천여 명이 넘는다.
‘4만4천명’ 유권자의 수가 적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비록 대구경북 18세 유권자 수가 전체 유권자의 1% 수준이지만 초접전인 이번 대선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수치다. 지난 2020 총선에서 만18세 유권자들이 ‘투표를 했다’는 응답이 78.5%로 전체 연령 투표율보다 10%포인트 이상 높게 나와 이를 방증하고 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지난달 6일 국회의원과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입후보 할 수 있는 연령 제한을 기존 25세에서 18세로 낮추는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것과 맞물려 내년 대선에서도 이 연령층에서 높은 투표율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역대급 비호감 선거다”, “부동층이 최다”라는 등의 안갯속 전망 속에 내년 3월 9일 치러지는 대선에서 18세 청소년 유권자들의 투표가 어떤 변수로 작용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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