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대구시장이 대구 청년들과 '깐부'를 맺으며, 지역 2030 세대로부터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지난 27일 2021년 대구청년정책네트워크(이하 '청정넷') 최종 공유회에 참석한 권 시장은 청년들로부터 감사장을 받으며 '대구 청년의 깐부'가 됐다.
청년정책네트워크는 2021년 활동 실적을 공유하고 선·후배 위원들 간 상호 교류를 위해 대구 중구 브이스퀘어 아트홀에서 '2021 청년정책네트워크 최종 공유회'를 27일 가졌다.
시민참여형 플랫폼, 대구 청년정책네트워크
청정넷은 최근 홍준표 의원(대구 수성을)이 개설한 온라인 청년 플랫폼 '청년의꿈' 보다 앞서 2015년 전국 최초 청년 소통 창구 '청년위원회'를 모태로 2019년 출범한 대구형 청년플랫폼이다. 이 플랫폼을 통해 대구 청년 스스로가 실효성 있는 청년정책을 제안한다.
청정넷 제안으로 시정에 반영돼 운영되고 있는 대표적인 청년정책으로는 대구형 청년수당, 청년 희망 적금에 이어 올해 주민참여예산 청년분과 신설 등이 있다.
청정넷 결실...실효성 있는 지역 맞춤형 청년 정책
대구형 청년수단은 구직활동 수당만 지급하는 다른 지자체와 달리 청년들에게 사회진입활동을 촉진하기 위해 지원금뿐만 아니라 각종 프로그램을 동시에 지원하는 대구시만의 차별화된 정책이다. 참여 유형에 따라 최소 30만 원에서 최대 150만 원을 지원한다.
대구 청년희망적금은 정규직 중소기업 근무 청년들에게만 지원되는 중앙정부의 적금 사업과 달리 단기 계약직, 아르바이트 등 단기 일자리 종사 청년에게 소액 단기 종잣돈 마련의 기회를 제공해 사회 진입 활동을 지원한다.
마지막으로 올해부터 대구시 주민참여예산제에 청년분과위원회와 10억 원 규모의 청년 참여형 사업이 신설됐다. 22명의 청년으로 구성된 청년분과위원회는 청년정책네트워크와 대구 청년의 제안을 적극 검토해 청년 일자리, 교육, 복지 등 다양한 청년지원사업을 발굴한다.
대구형 청년보장제...청년정책 유공 대통령 표창
권영진 대구시장은 대구형 청년보장제로 불리는 2021년 청년정책시행계획으로 총 사업비 1천308억 원을 들여 일자리, 창업, 주거안정 등 70개 사업으로 메가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청년정책시행계획의 주요 사업은 일자리 26개, 창업 5개, 주거안정 4개, 인재양성 12개, 복지·문화 12개, 참여·권리 분야 11개로 총 70개 사업이다. 지난해 53개이었던 사업이 17개 증가했으며 사업비도 795억에서 1천308억으로 64.5%(513억 원)가 증가했다.
이러한 권 시장의 노력으로 대구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전국 최고의 청년 정책을 펼친 지자체로 인정받아 지난 9월 '제2회 청년의 날'을 맞아 '청년정책 유공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청정넷에 참여한 A 청년 위원은 "최종 공유회에 시장님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또 발표회장에 입장해 참석한 청년들 한 명 한 명의 손을 직접 잡고 악수해주는 모습이 놀랍고 친근하게 다가왔다"며 "대구 청년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모습이 진심으로 느껴졌다"고 덧붙였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청년들의 자주적인 정책제안 활동에 대해 "용기를 갖고, 주저하지 말고, 생각나는 대로 의견을 표출했으면 좋겠다"며 "청년들이 의견 표출하는데 거리낌이 없는 도시가 돼야 한다"고 응원의 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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