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일정을 소화 중인 이재명 후보가 역대 대선 후보들 중 최초로 우리나라 기독교 정신의 표본이자 산실인 광주 양림교회를 방문했다.
28일 오전 광주 양림교회를 방문하여 예배를 마친 후 이 후보는 “이 양림교회가 정말 의미 있는 곳이다. 광주 학생운동을 포함해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많이 했다"라며 "교회가 한국 근대사에서 한 역할이 많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호남 지역 기독교의 최초 선교지이자 정말 유서 깊은 이 교회에서 목사님의 말씀을 듣다가 은혜를 많이 받았다"라며 “광주 자체가 역사의 현장이고 이 자리가 역사의 현장이기도 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가폭력 범죄나 집단 학살과 같은 반인륜 범죄에 대해선 시효가 없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아무리 세월이 지나도 반드시 처벌하고 또 아무리 세월이 흘렀다 한들 대상을 면죄해 주지 말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국가권력이 한 폭력 범죄와 반인륜 범죄에 대해선 공소시효 또 민사상 소멸시효를 배제해서 반드시 영원히 진상 규명하고 책임을 묻고 배상한다는 대원칙을 수립해야겠다"라며 5.18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나아가 “진실을 외면하고 반인륜 범죄자들을 옹호하는 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라며 전두환 씨를 옹호했던 윤석열 후보를 겨냥하기도 했다.
이후 이 후보는 광주 송정 5일장을 방문해 지역 민심을 살피고 김대중컨벤션센터로 이동해 지역 선대위 출범식을 가졌다. 오후에는 나주빛가람혁신도시를 찾아 시민들을 만나며 호남 일정을 이어갔다.
한편 이 후보가 방문한 광주 양림교회는 1904년 선교사들이 세운 이 지역 최초 선교지로 120년이 넘는 역사 속에서 호남 지역의 구심점 역할을 해 온 유서 깊은 교회다.
광주기독병원과 기독간호대학 설립을 비롯해 수피아 여학교, 숭일 학교 등을 설립해 광주의 근대화에 크게 기여했으며 일제강점기 3.1운동을 포함해 각종 사회운동과 계몽운동의 중심적 역할을 하며 기독교의 복음을 전파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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