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 안동~영천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이 26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2023년 말 개통을 목표로 사업이 진행된다.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 심의에서 중앙선 복선전철화(도담~영천) 사업 중 단선전철로 설계된 안동~영천 구간을 복선전철로 변경하며 사업비 4조443억에서 4조1984억으로 1541억을 증액했다. 그간 경북도는 경북 국회의원들과 해당 지자체와 지역민들과 함께 안동~영천구간 복선전철화 사업의 당위성을 중앙부처와 관계기관을 설득해 지난해 10월 기획재정부가 사업계획적정성 검토를 착수해 1년 여 만에 사업추진이 확정됐다.
서울과 부산을 잇는 철도 중 유일하게 단선 전철로 공사 중이던 안동~영천구간이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 착수 이후에 나타난 사업여건 변화와 열차안전·운영 효율화 등을 반영해 2023년 말 개통에 맞춰 일괄 복선화로 추진된다. 2010년 중앙선 도담~영천 복선전철화 예비타당성조사에서 경제성 부족으로 불가피하게 도담~안동은 복선, 안동~영천은 단선으로 기본계획 및 설계를 거쳐 2015년 공사 착수했으나 수서~광주 복선전철이 예타 통과로 2028년 중앙선이 수서~광주선과 연결되면 운행회수 증가가 예상됐다.
이에 열차 증편 및 시격 조정 시 선로용량 부족한 데 따른 사업성 저하 우려가 지속해서 제기됐고 경북도는 이 구간만 단선으로 추진되면 병목현상에 따른 열차 안전운행 및 운영효율이 저하되고, 추후 별도 복선 추진 시 운행선 인접 공사 및 기존 단선 시설물 철거 추가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등 예산투자의 효율성 측면의 문제점을 끊임없이 주장했다.
이번 심의를 통해 확정된 중앙선 안동~영천 복선화 사업이 추진되면 열차의 교행으로 안전운행 및 운행시간 단축, 통합신공항을 잇는 광역철도망은 물론 타 노선과의 연계운행을 통한 수도권 및 내륙지역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는 현재 건의 중인 중앙선 KTX-이음 열차의 서울역 시․종착 편성이 가능해지면 그간 대중교통 환승 불편으로 취약했던 서울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통합신공항 추진 등 현재 여건을 고려한다면 중앙선 안동~영천 복선화는 사필귀정의 결과다”며“향후 대구·경북의 다양한 거점을 연결하는 메가시티 광역철도망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도록 사업이 조기에 완료되도록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했다.
전체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