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울·인천·강원·충북 등 5개 시·도가 단계적 일상회복에 따른 관광객 유치를 위해 관광벨트 구축, VR(가상현실) 투어 등의 연계 개발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26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도권 5개 시도는 이날 경기 이천시의 한 호텔에서 간담회를 열고 '2021 수도권 5개 시도 관광협력사업 활성화 및 향후 발전 방향' 용역 결과를 발표했다.
5개 시도는 지역 관광활성화 및 상생 발전을 위해 1999년 수도권관광진흥협의회를 구성하는 등 매년 관광진흥 공동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 주관을 맡은 경기도는 이번 간담회에서 △2021년 공동사업 결과 △수도권 광역관광 활성화 연구용역 결과 △2022년 사업계획 등을 공개했다.
경기관광공사가 발표한 광역관광 활성화 방안은 코로나19로 주요 관광객이 2020년 초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상황에서 해외여행객 대비 비중이 커진 내국인 관광객 대상 사업 확대, 언택트(비대면) 콘텐츠 개발, 5개 시도의 정체성·지역성을 살릴 문화·예술 연계 상품 개발 등을 주요 개선 방향으로 제시했다.
중장기 사업으로는 △5개 시도 연계 테마관광사업(문화관광자원 유형별 관광벨트 조성) △가상현실(VR)로 보는 안전한 언택트 문화관광지 △문학기행 확장현실(XR) 버스 투어 등을 제시했다.
관광벨트로는 △인천 강화에서 파주, 포천, 연천을 거쳐 강원 고성으로 이어지며 분단국 역사를 탐방하는 비무장지대(DMZ) 역사관광 벨트 △서울 강남, 오산(아스달연대기 촬영지), 충남 논산(미스터션샤인 촬영지) 등을 포함하는 한류관광 벨트 △인천 소래포구, 이천 쌀문화관 등 지역 특산물과 제철 음식을 즐길 수 있는 음식관광 벨트 △강원 속초부터 충북 제천까지 산·바다·계곡을 다니는 자연힐링관광 벨트 등 4개가 설정됐다.
이와 함께 안전성을 담보하는 동시에 코로나19로 관광객이 줄었던 곳을 홍보하고, 다양한 콘텐츠 사업 확장 가능성이 있는 가상현실(VR)·확장현실(XR) 사업도 포함됐다.
올해 5개 시도는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해외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홍보영상 10편을 제작해 총 조회 수 456만회 이상을 달성하는 등 적극적인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펼쳤다.
또한 두 차례 오프라인 국제관광박람회에서 공동 홍보관을 운영해 최우수 콘텐츠상을 받는 등 위드 코로나 시대 국내외 관광객 유치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최용훈 도 관광과장은 “코로나19라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다양한 방식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5개 시도를 알리는 데 도움을 준 시도 관계자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간담회가 5개 시도 소통·화합의 계기이자 수도권 관광 경쟁력을 강화하는 밑거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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