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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문화재단, 내년 공모·지원 사업설명회 가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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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문화재단, 내년 공모·지원 사업설명회 가져

동천 야외 공연장에서 80여명 지역 작가들 모여 귀 쫑긋 일부 작가들, “장소검색(야외) 황당함 느껴 행사장 홍보차원 전락” 지적

순천문화재단(상임이사 이병덕)이 26일 오후 2시 순천지역 문화예술인들에게 2022년 전국 공모사업과 문화재단에서 할 수 있는 지원사업에 대한 ‘사업설명회’를 가졌다.

이날 사업설명회에는 순천미협·문인협회·음악협회·연예협회·순천예총 등 각 문화예술단체 소속 회원들과 전시 갤러리를 운영하는 관계자 등 80여명의 시민들이 모여 문화재단의 설명에 기를 쫑긋 세우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공모사업이 무엇인지 뜨거운 관심을 가졌다.

▲순천문화재단에서 지역문화에술인들에게 내년 공모사업과 재단의 지원사업에 대한 설명회를 하고 있다. 바람이 부는 야외임에도 불구하고 80여명의 작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가 진행됐다.ⓒ프레시안 양준석 기자

재단 측은 지난해와 올해 재단에서 지원하여 공모에 선정된 사업들과 재단 자체에서 지원할 수 있는 사업에 대해 자세한 안내를 하였다. 또한 향후 내년에 진행될 공모사업에 도우미 역할을 할 기획자도 모집한다는 것도 덧붙였다.

기획자들은 공모사업에 응모하는 과정에서 예술인들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여 보다 더 충실한 응모 기획서를 만드는데 도움을 주기 위함이다.

반면에 이날 설명회는 야외에서 진행되어 참석자들은 이에 대한 부분을 지적했다. 시민 A 씨는 “문화재단이 지역 예술인들과 함께 갈 생각보다는 군림하려는 듯한 태도로 관료화 되어가는 모습이다”고 비판했다.

시민 B 씨는 “설명회 현수막에 ‘순천만달밤야시장’이라고 되어 있는 장소를 검색하다가 야외인 것을 보고 좀 황당하다는 느낌이었다”면서 “저녁에 같은 장소에서 행사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홍보차원에서 장소를 정한 것 같아 아쉽다”고 꼬집었다.

시민 C 씨는 “실내 장소에서 각 협회별 또는 그룹별로 보다 자세하고 편안하게 질의응답을 할 수 있는 곳에서 했으면 좋겠다”고 요청하여 이 같은 지적과 요청에 대해 재단 관계자는 “지적된 문제에 대해 사과 드린다”면서 “추후 그런 점들까지 고려하여 앞으로 설명회 장소 등에 신경쓰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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