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청년 1인당 500만원을 빌려주는 '청년기본대출'이 내년도에 시행될 전망이다.
경기도는 2022년도 예산안에 편성한 '청년 기본대출 시행을 위한 기본금융 기금' 예산 500억원이 지난 25일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회 심의를 통과했다고 26일 밝혔다.
청년 기본금융은 기본대출(소액·저리·장기 대출)과 기본저축(수시 입출식 특별예금)으로 구분된다. 도는 이 중 기본대출부터 먼저 시행할 방침이다.
기본대출은 청년의 소득·자산 등과 관계없이 시중은행의 평균 금리보다 낮은 3% 내외의 이자율로 1인당 500만원씩 10년간 대출해주는 주는 지원제도다.
참여 금융기관에서 제공할 기본대출 공급 규모는 첫 시행 예정인 내년에 1조원, 2026년까지 5년간 총 3조원이다.
도는 대출금 상환이 안 됐을 경우 금융기관에 제공할 손실 보증금을 도 예산으로 조성한 기본금융 기금을 활용해 상환할 계획이다.
청년 기본대출 이용이 가능한 대상은 첫해인 내년에 182만명으로 추산되며, 이 가운데 11%인 20만명이 해당 대출을 이용할 것으로 도는 예상하고 있다.
청년 기본대출 시행 관련 예산안은 다음 달 10일까지 도의회 예결위 심사를 거친 뒤 같은 달 13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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